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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2

사랑은 율법의 완성 연중 제10 주간 수요일(마테 5,17-19)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하 신다. 신약 성경에서, 특히 예수님께서 "율법과 예언서"라고 할 때 이는 구약 성경에 나오는 성서 몇 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구약 (성경)" 전체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알아들어야 한다(마테 7,12; 22,40; 루까 24,44; 사도 13,15; 24,14; 28,23). 그러나 유대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신 일은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는 안식일법의 위반이었다. 마찬가지로, 당신과 하느님이 하나이시라는 그분의 선언(요한 5,18; 10,30)은 "하느님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말라"는 십계의.. 2015. 6. 10.
표리부동 (表裏不同)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순교자 기념일(연중 제28 주간 화요일; 루까 11,37-41)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게서는 식사 전에 쏜을 씻지 않으셨다. 그런데 예수님을 본받는다고 앞으로 식사 전에 손을 씻지 않는 신자는 없을까? 그런 사람은 손을 씻는 것이 자기 위생상 유익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사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남들 눈치보며 사는 사람이다. 그런데, 복음에 나오는 이야기가 우리와는 동떨어진 이야기가 결코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중근동 팔레스티나 지방은 고온, 건조한 기후라 먼지가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였기 때문에 위생에 많이 신경을 썼다. (정결례에 관한 규정들은 그러한 사회적, 환경적 요인을 배경으로 차츰 형성된 것이다. ) 그런데 부유한 사회 .. 2014.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