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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감래2

소나무의 가르침 부활 제6 주간 금요일(요한 16,20-23) 소나무 씨앗 두 개가 있었다. 하나는 바위틈에 떨어지고 다른 하나는 흙 속에 묻혔다. 흙 속에 떨어진 소나무 씨앗은 싹을 내고 쑥쑥 자라 났다. 그러나 바위틈에 떨어진 씨앗은 조금씩 밖에 자라지 못 하였다. “날 보라니까. 나는 이렇게 크게 자라는데, 너는 왜 그렇게 조금씩 밖에 못자라니?” 바위틈의 소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깊이깊이 뿌리만 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비바람이 몰아쳤다. 태풍이었다. 산위에 서 있던 나무들이 뽑히고 꺾여 지고 있었다.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소나무는 꿋꿋이 서있는데 흙속에 서 있는 나무는 뽑혀 쓰러지고 말았다. “왜 내가 그토록 모질고 아프게 살았는지 이제는 알겠지? 뿌리가 튼튼하려면 아픔과 시련을 이겨내야 하는 거야.. 2012. 5. 18.
인스탄트식 출산? 글쎄요... 부활 제6 주간 금요일(요한 16,20-23ㄱ) 요즈음 젊은 부인네들은 아기를 낳을 때 제왕절개 수술을 선호한다고 한다. 제왕절개 수술은 절박한 응급 상황이거나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산모나 태아에게 중대한 위험이 예측될 때 시행되는 수술이다. 그런데 제왕절개를 선호하는 이들은 출산의 고통이 두려워서 그렇게 한다고 한다. 말하자면 아기 낳는 것도 인스탄트 식으로 편안하게, 쉽게 하자는 것이다. 역시 신세대는 다르다. 그러나 한 번 생각해 보자. 산통(産痛)이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며, 자연스러움을 피할 경우, 어떠한 부자연, 혹은 부작용이 생길 것은 뻔한 일이다. 의학적인 부작용에 대해서는 내가 언급할 수 없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산통을 겪은 다음 낳은 자식과 산통없이 인스탄트식으로 낳은 자식에 대한.. 2008.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