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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3

광야에서의 피정 성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기념일(주님 공현 전 목요일; 요한 1,19-28) 바실리오와 그레고리오는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의 뜻을 찾기 위해 광야에 나가 살던 은수자들이었다. 그 결과 위대한 수도자, 목자가 되었다. 세례자 요한 또한 광야에서 은수 생활을 하였다. 그 역시 앞으로 도래할 메시아의 준비를 위해, 그리고 메시아의 시대 안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한 하느님의 뜻 을 구하기 위해, 또한 스스로가 깨달은 바를 세상에 전하기 위해 그리 하였다.메시아로서 이 세상에 오신 예수 또한 공생활 이전에 광야에서의 은수체험을 하였다.이처럼 광야는 우리와 하느님과의 만남의 장소가 되는 것이다. 아무도, 아무 것도 없는 광야에서 인간은 자신이 외톨이, 가난한 자임을 깨닫고 오로지 하느님께 의탁하고 그.. 2020. 1. 2.
라스베가스(Las Vegas) 이전 글 : [여행] - 자이언 캐년(Zion Canyon) 자이언 캐년을 돌아본 우리 일행을 실은 버스는 이제 숙소가 있는 라스베가스로 향했다. 흔히 환락과 도박의 도시로 불리는 라스베가스는 과연 어떤 곳일까...? 시내에 있는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호텔 LUXOR에 체크인한다. LUXOR 호텔은 그 자체가 피라미드이다. 이 호텔은 이집트의 고대 룩소르 왕국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이 호텔은 호텔 전체가 테마파크화 되어, 고대 이집트의 신비의 세계를 재현시키고 있다. 높이 105m에 이르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형태의 거대한 외관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려한 호텔이 줄지어 있는 라스베가스 내에서도 쉽게 눈길을 끈다. 피라미드 정점에서는 야간에 강력한 서치라이트 빛이 하늘을 향하여 비추고 있어 장관을 이.. 2010. 8. 20.
광야로 나가자 사순 제1 주일(가해)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로 나가셨다. 광야는 어떠한 곳인가? 한 마디로 생존의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은 곳이다. 광야에서 인간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하느님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곳이다. 자신의 무능력을 체험하기에 전능하신 하느님을 찾게 되고, 또 조용히 자기 마음 안에서 들려오는 그분의 말씀에 귀기울일 수 있는 은총의 장소이다. 그러한 곳에서 예수는 유혹을 받으셨다. 역설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이 사건은 유혹이 결코 외부로부터만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생각하게 한다. 내 마음 안에서 악마는 오늘도 나를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IMF 한파가 한창이던 때에 외국의 어느 언론사에서는 각국의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도를 조사했다고.. 2008.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