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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소식4

소문과 소식 연중 제25 주간 목요일(루까 9,7-9) 오늘 복음에서 "헤로데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고 한다. 왜? 호기심에서, 그리고 두려움 때문이었을 것이다. 예수가 훌륭한 예언자라는 소문이 이미 널리 퍼져 있었기에 아무리 사악한 헤로데였지만 그분을 한 번 만나 보고 싶어 했을 것이다. 한편,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났다”하는 소문도 들렸기에 그는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하는 두려운 마음이 들어 도대체 예수가 어떤 분이시길래 죽은 사람의 화신이라는 말까지 들릴까 하면서 그 소문을 확인하고 싶어 했을 것이다. 죄짓고는 못 사는 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예수를 만나 보려고 하였을 뿐이고 그 마음을 바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은 것 같다. 복음에는.. 2015. 9. 24.
▶◀ 좋은 소식만 가득하기를 근처 어느 식당 앞의 우체통이다.세월호가 많은 아까운 생명들을 태우고 떠나간지 며칠 되지 않아 찍은 사진이다.어느 사진 사이트에 올리며 제목을 "좋은 소식만 가득하기를" 이라고 붙였다.그러나 끝내 좋은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지는 말자...상처를 부여잡고 아파하고 있는 이 나라의 많은 선량한 국민들을 치유해줄 기쁜 소식은 반드시 다가올 것임을...! 2014. 5. 22.
끝나지 않은 대희년 연중 제3 주일(루까 1,1-4; 4,4-21) --------------------------------- 주님께서는 “안식일이 되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 가셨다”(4,16). 하느님의 나라 건설을 위한다고 하시면서 하느님께 드리는 예배를 소홀히 할 수는 없으셨다. 그래서 “늘 하시던 대로” 예배를 드리러 회당으로 가신 것dl다. “늘 하시던 대로”라는 말은 예수님의 삶에 있어서 일상적인 것이었다는 말이다. 우리는 어떠한가? 늘 하던 대로 주일이면 먼저 성당에 와서 한 주간의 삶에 대하여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또 한 주간을 새롭게 그분께 바쳐 드리는가? 아니면 별 다른 일이 없을 때, 즉 크게 바쁘지 않을 때 마지못해 주일 미사에 참여하는가? 회당에서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서의 대목을 들어 설명.. 2013. 1. 27.
집착의 어리석음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요한 20,11-18) 1. 마리아는 예수의 시신이 없어졌다고 울고 있다. 이미 없어진 것을 울고 있으면 다시 나타날까? 현상에만 매달릴 때 우리는 그 의미를 놓치게 된다. 시신이 없어진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지 않기에 부활의 기쁨을 누릴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죽음에 매달려 있을수록 두려움만이 우리 인생을 지배하게 되고 기쁨은 놓쳐버리게 된다. 2.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자 이제는 그분의 옷자락을 붙들고 놓지 않은 모양이다. 이에 주님께서는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하고 말씀하신다. 부활하신 그분께서는 완전한 영광 안에 들어가시기 위하여 "아버지께 올라가시어야" 한다. 그분의 옷자락을 잡고 있으면 아니된다. 우리가 인간 예수만을 붙들고 늘어질 때 그분의 참 .. 2011.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