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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강론, 묵상

집착의 어리석음

by 大建 2011. 4. 26.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요한 20,11-18)

1. 마리아는 예수의 시신이 없어졌다고 울고 있다.
이미 없어진 것을 울고 있으면 다시 나타날까?
현상에만 매달릴 때 우리는 그 의미를 놓치게 된다.
시신이 없어진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지 않기에 부활의 기쁨을 누릴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죽음에 매달려 있을수록 두려움만이 우리 인생을 지배하게 되고 기쁨은 놓쳐버리게 된다.

2.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자 이제는 그분의 옷자락을 붙들고 놓지 않은 모양이다.
이에 주님께서는 "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하고 말씀하신다.
부활하신 그분께서는 완전한 영광 안에 들어가시기 위하여 "아버지께 올라가시어야" 한다.
그분의 옷자락을 잡고 있으면 아니된다.
우리가 인간 예수만을 붙들고 늘어질 때 그분의 참 모습을 깨달을 수 없게 된다.
그분을 놓아드릴 때 하느님의 영광을 체험할 수 있다.
그분은 인간이시며 또한 "하느님"이시다.

또한 그분에게만 매달려 있을 때 우리의 삶이 무너진다.
그분이 강생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은
우리가 그분을 본받아, 그분의 가르침대로 살게 하기 위함이었으니
이제는 우리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야 한다.
특히 그분이 하느님 아버지와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였으니,
우리도 이제는 나가서 "복음"-그 기쁨을 살고 또 전해야 한다.

3. 우리가 무엇엔가에 집착할 때 더 많은 것을 잊고, 잃고 있을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부활은 우리가 모든 집착에서 해방되어야 함을 일깨워주는 기쁜 소식-복음이다.
                                                                                                      (17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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