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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4

제주도 여행 3 이전 글: [여행] - 제주도 여행 2 다음 날 아침 우리는 기상을 하여 바로 인근에 있는 용수 공소(성 김대건 표착 기념관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였다. 제주도 한경면 용수리 포구는 한국인 최초의 신부이며 103위 순교성인들의 첫 머리를 장식하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가 상해에서 사제품을 받고 서해 바다로 귀국하는 길에 풍랑을 만나 표착했던 곳이다. 부제 때 일시 귀국했던 김대건은 선박을 구입하여 ‘라파엘호’라 명명하고 1845년 4월 30일 신자 11명과 함께 제물포항(현 인천항)을 떠나 상해로 갔다. 그리고 같은 해 8월 17일 금가항(金家港) 성당에서 조선교구 제3대 교구장인 페레올(Ferreol) 주교로부터 사제품을 받았다. 8월 31일 조선 입국을 위해 김대건 신부는 페레올 주교와 다블뤼(Dave.. 2014. 3. 6.
미리내 김대건 성인 묘소 주보 성인이신 김대건 성인의 축일을 맞으면서 지난 6월 말에 미리내 성지에 다녀왔다. 미리내는 순우리말로 ‘은하수’라는 뜻으로 1914년의 행정구역 개편 때 미리내를 한자로 미리천(美里川)이라 표기하고 이것과 산촌(山村)의 이름을 따서 미산리라고 하게 되었다. 미리내 성지는 1801년 신유박해와 1839년 기해박해 당시 경기도와 충청도의 천주교 신자들이 마을을 이루어 살았던 지역이다. 이곳이 순교 사적지로서 의미를 갖게 된 것은 1846년 병오박해때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한 성 김대건(金大建, 안드레아) 신부의 시신이 교우들에 의해 미리내로 이장되면서부터이다. 당시 김대건 신부의 시신은 순교한지 40일 만에 비밀리에 거두어져 용산 뒤편의 와서(瓦署, 왜고개)에 안장되었다가 10월 26일 서 야고보, 박 바.. 2013. 8. 9.
성 김대건 안드레아신부님의 편지 오늘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이자 내 주보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경축 이동을 지내면서 신자들로부터 송구스러울 정도의 사랑을 받았다. 김대건 성인의 열절하신 주님 사랑과 신자들에 대한 뜨거운 목자적 사랑이 담겨 있는 마지막 서한은 내게 항상 큰 자극이 된다. 매년 주보 축일을 지내면서 되돌아보면, 나는 아무리 해도 그러한 사랑, 하느님 사랑과 신자 사랑 두 가지 모두가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자괴심이 들기 때문이다. ================ 교우들은 보십시오 교우들은 보십시오. 우리 벗이여, 생각하고 생각해 봅시다. 하느님께서 아득한 태초로부터 천지만물을 지어 제자리에 놓으시고, 그중에 사람을 당신 모상과 같이 내어 세상에 두신 까닭[爲者]과 그 뜻을 생각해 봅시다. 온갖 세상일.. 2013. 7. 7.
솔뫼 성지 지난 5월 중순 솔뫼 성지에서 지구 사제피정이 있었습니다. 비교적 짧은 피정이었지만 주보성인의 생가터인 성지에서 피정을 하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기도와 휴식의 시간을 지내고 올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 두어번 다녀오기는 했지만 사진을 찍어둔 것이 없어서 짬짬이 카메라를 들고 나가 화각에 담아보았습니다. ----------------------------------------- 생가 앞과 동산에 있는 김대건 성인상 성 김대건 안드레아(金大建, Andrea, 1821-1846) 신부님은 1821년 8월 21일 충남 당진군 우강면 송산리 솔뫼에서 아버지 김제준(이냐시오)과 어머니 고 우술라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김대건은 10세 전후인 1830년경에 솔뫼를 떠나 아버지를 따라 경기도 용인 산중.. 2009.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