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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2

인동나무 우리가 흔히 인동초라고 부르는 이 식물은 초본(草本)이 아니라 목본(木本)이므로 인동나무 혹은 인동덩굴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인동나무가 겨울에 강한 식물로 알려져 있지만, 겨울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는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가을이 되면 잎이 누렇게 되어 떨어진다. 그리고 봄이 되면 새로운 잎이 나고 꽃을 피우게 된다. 따라서 인동초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겨울에 그 가는 넝쿨이 말라죽지 않고 봄에 다시 싹이 나는 것을 보고, 겨울을 이겨내는 초본으로 알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故 김대중 대통령은 광주 민주화운동 묘역을 방문해서, “나는 혹독했던 정치겨울 동안, 강인한 덩굴풀 인동초를 잊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바쳐 한 포기 인동초가 될 것을 약속 합니다.” 하고 말했는데, 이 분이 일생 동안 겪은.. 2014. 7. 3.
김대중 대통령을 보내며 정말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시사 관련 글을 쓰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김대중이라는 우리 현대사의 한 인물을 보내면서 한 줄이라도 글을 남기지 않으면 죄를 짓는 기분이 들어서 결국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김대중이라는 인물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역사가 정확히 해주리라 믿습니다만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서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냈던 사람을 한없이 폄훼하려고만 하는 조*제를 비롯한 영혼을 팔아먹은 인간들의 쓰레기같은 글들이 자꾸 인터넷상에서 회자되는 현실이 참으로 답답합니다. 개가 필요없이 짖을 때 그대로 놔두면 그뿐이지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여간 신경쓰이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김대중은 분명 완전한 인간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소신을 가지고 또 꿈을 가지고 이나라의 정치에 큰 획을 .. 2009.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