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난초과18

타래난초 재작년에 그곳에서 우연히 타래난초를 발견하고 기뻤다.그런데 작년에는 시기를 잘못 맞추었는지 만나지 못하엿다.올해 다시 찾아갔을 때 완전히 휘감아 오른 타래난초 여러 송이를 만날 수 있었다.그런데 이곳이 완전히 개활지고 다른 꽃과 풍경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언제까지 버텨낼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실타래가 풀리듯, 목수의 연장인 타래송곳처럼 배배 꼬아서 사방으로 꽃을 피운다고 하여 이름이 타래난초다. 타래난초는 잔디 뿌리의 박테리아를 서로 교환하며 공생하기 때문에 잔디가 많은 묘지 주변이나 햇볕이 잘 드는 산기슭 풀밭에서 주로 살아간다. 2013. 8. 27.
소엽풍란 지인으로부터 선물받은 화분이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자란다고 풍란(風蘭)이라고 하며. 풍란 중에서도 잎이 나도풍란보다 작다고 하여 소엽풍란이라고 부른다. 원래 자생지는 우리나라의 제주도, 홍도, 흑산도, 완도 등이라고 하는데, 무분별한 채취로 지금은 자생지에서도 찾아보기가 힘들어 그야말로 멸종위기상태에 이르렀다고 한다. 2013. 8. 7.
제비난초 난 애호가들이 난초 중에서 압권이라고 일컫는 제비난초를 만났다. 비록 이제 막 피어나고 있는 개체이기에 향기 또한 맡을 수 없었지만, 제비난초의 흰색은 밤에 달빛에 노출되고 진한 향기를 뿜어내어 나방을 유혹하고 대신 꿀을 제공한다고 한다. 내년에는 꼭 만개할 때쯤 가서 그 멋진 자태와 함께 향기를 담아와야겠다. 2013. 7. 14.
춘란 (보춘화) 휴일을 맞아 올들어 처음으로 꽃님들을 만나러 나간 길에서 찾은 꽃이다. 봄이 온 것을 알려주는 꽃이라고 해서 보춘화(報春花)라고도 하는 춘란이다. 그런데 몇 촉은 둘레길을 만든다고 기슭을 깎아놓은 개활지에서 피고 있었다. 공사가 재개되고 둘레길이 완성되면 틀림없이 없어질 터이니 저를 어찌할꼬...-_- 정말로 이렇게 자연을 파괴하는 것을 보면 인간이 밉다. 어쨌거나 첫 탐사에서 귀한 꽃을 만났으니 올 한 해 꽃과의 인연은 풍성하고도 아름답게 이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2013. 3. 12.
타래난 신학교 뒷산에서 처음으로 만난 꽃이다. 아쉬운 것은 꽃이 이제 막 필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하루 이틀이면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을텐데 정말 아쉽더군... 꽃이 실타래처럼 꼬아올라가며 피어나서 타래난이라고 이름붙여졌다. 우리나라 3대난중 하나일만큼 흔하던 식물인데 요즘은 환경문제로 귀해졌다고 한다. 다음에 그 산에 가서는 꼭 활짝 핀 모습을 찍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며칠 뒤 정원을 돌아보다 깜짝 놀랐다. 집마당에서 타래난이 활짝 피어나고 있는 것이었다. 아마도 전에 이곳에 사시던 수사님이 심어놓은 듯하다. 그런데 역시 야생에서 만나는 것보다는 감동이 덜 하다. 역시 야생화는 산과 들에서 만나야 좋은 것 같다. ^^ 2009 2011 마이산에서 2011. 8. 15.
에피덴드룸 정확한 이름은 에피덴드룸 라디칸스(Epidendrum Radicans)이다. 에피덴드룸(Epidendrum)은 북아메리카에서 중 ·남아메리카에 걸쳐 자라는 난초과 식물이다. 라디칸스(E. radicans)는 덩굴성이며 꽃은 작으나 빛깔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어느 신자에게서 화분을 선물받았는데 꽃집에서 만들어 붙인 푯말에는 "예삐 덴드롱"이라고 되어 있었다. ^^ 무지한 꽃집 주인들 덕분에 꽃이름들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 2011.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