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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3

성전경비병들에 의해 드러나는 그리스도의 권위 사순 제4주간 토요일(요한 7,40-53) 성전 경비병들의 솔직한 영혼들에 진리가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은 바리사이인들의 완고함 때문에 진전될 수 없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 기적들을 목격하거나, 성경을 읽으면서 유익도 얻어내지 못함에 주목하자. 그런데, 성전 경비병들은 그러한 도움들도 없이,단 한 번의 가르침에 의해 매료되었고 예수를 체포하기 위하여 떠났던 이들이 그분의 권위에 영향을 받고 돌아왔다. 그리고 그들은 "사람들이 막았기 때문에, 그를 체포할 수 없었다" 하고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그리스도를 찬양했다. 표징을 요구하지 않았던 그들의 분별력이 놀랄만할 뿐 아니라, 그들이 그분의 가르침 자체에 압도되었다는 것 또한 인상적이다. 그들은 사실 "저희는 이제까지 그분처럼 기.. 2020. 3. 28.
즐겁게 노는 어린이처럼 본당 부설 호수유치원 어린이들이다. 명절 후 처음 등원한 어린이들이 한복을 예쁘게 차려 입었길래 얼른 들어가서 카메라를 가지고 나와서 찍었다. 예쁜 옷이 더럽혀질세라, 구겨질세라 점잔을 빼는 어른들과는 달리 어린이들은 그저 노는 것이 즐거울 따름이다. 그 순수함, 그 단순함을 오래도록 지니며 건강하게 자라나기를 기도한다. ^^ 2013. 2. 14.
단순한 진리 연중 제30 주간 토요일(루까 14,1. 7-11.) ------------------------------------ 1. 몇년 전 형제 몇 명이 함께 차를 타고 가고 있었다. 대화를 하던 중에 수호자 형제(원장)가 어떤 사실에 대해서 잘 모르고 계신 것이 드러났다. 그러자 그 형제는 누가 뭐라기도 전에 먼저 "아이 참, 바보같이, 그런 것도 모르다니..."하고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나는 원래 잘난 척을 잘하는 사람이라 남의 문제에 대해서 꼭 한 마디 하는 버릇이 있는데, 원장님이 먼저 그렇게 말씀하시니, 나는 웃으면서 "원장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할 말이 없잖아요!"하고 마는 수 밖에 없었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자신의 부족함을 먼저 이야기함으로써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을 막아버리는 "바.. 2010.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