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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10

흔적 언제까지나 함께 할듯이 그렇게 담장에 딱 달라붙어 살던 담쟁이는 올챙이같은 흔적만을 내 마음의 벽에 아로새겨 놓은 채로 싱싱하고 푸른 잎사구들을 떨구고 어느 순간엔가 사라져 버렸다. 2013. 8. 20.
담쟁이가 알려주는 가을 흔히 가을하면 단풍을 떠올린다. 그러나 단풍못지 않게 자신을 빨갛고 뜨겁게 태워 가을을 알리는 존재가 있다. 바로 담쟁이다. 가는 세월을 놓지 않으려고 담장이나 나무에 바짝 붙어 모진 풍설을 준비하는 담쟁이가 뜬금없이 서러워보이는 것은 왜일까...? 2012. 11. 13.
담쟁이 흡착뿌리 담쟁이 덩굴은 포도과에 딸린 낙엽덩굴 식물로 줄기에 다른 물체에 달라붙는 흡착근(吸着根)이 있어 바위나 나무 할것없이 아무곳에나 번식이 잘 된다. 그러나 담쟁이덩굴은 기생식물이 아니기 때문에 흡착근이 영양이나 수분을 흡수하기보다는 지탱의 역활을 한다고 봐야 한다고 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요한 15,5) 가지인 우리가 주님이신 포도나무에 머물러 있기 위하여 우리 각자는 저런 흡착뿌리가 되어 단단히 그분 안에 고정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2011. 4. 23.
가을 소경 최근에 주변에서 찍었던 몇 장의 사진들을 모아봤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풍성한 결실 거두시기 바랍니다! ^^ 2009.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