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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2

"좁은 문"과 마라톤 연중 제30 주간 수요일(루까 13,22-30) 흔히 우리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어떤 것에 성공했을 때 "좁은 문"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혹시 경쟁 사회에 살아오는 우리도 이렇게 세속적인 의미로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시는 "좁은 문"을 이해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오늘 읽은 루까복음에서처럼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하는 말씀만 두고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마테복음에 의하면 주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멸망에 이르는 문은 크고 또 그 길이 넓어서 그리로 가는 사람이 많지만 생명에 이르는 문은 좁고 또 그 길이 험해서 그리로 찾아 드는 사람이 적다"(마테 7,13). 좁은 문이 오히려 경쟁률이 낮다는 것이다. 세속의 좁은 문과 주.. 2014. 10. 29.
울릉도 여행 4 이전 글 : [여행] - 울릉도 여행 3 거북바위를 떠나 우리는 공암이 바라다 보이는 현포항으로 향하였다. 코끼리바위라고도 하는 공암이다. 코를 물속에 넣고 무언가 찾는 모습이다. 뒤에 작은 바위는 작은구멍바위라고 한다. 현포항에서 우리는 10월 28일 춘천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출전하는 두 형제를 내려놓았다. 울릉도 여행 중에도 연습을 하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운동 중독이니 뭐니 하며 내가 핀잔을 주기는 했지만 두 형제의 열성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달려가는 두 형제의 사진을 찍으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도중에 정차하여 사진을 찍기도 하고 그렇게 여유를 부리며 나머지 세 사람은 두 사람을 태우기로 한 관음도로 향하였다. 관음도는 울릉군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다. 깍새섬 혹은 깍개섬이라고도 하는.. 2012.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