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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2

씨앗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밭의 흙인 사람 연중 제24 주간 토요일 (1코린 15,35-37.42-49; 루가 8,4-15) 1. 우리가 농사를 짓기 위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역시 밭이나 논을 만들고, 땅을 고르는 작업이다. 비옥한 땅으로 가꾸지 않으면 공연히 씨를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 오기 때문이다. 우리도 마음의 밭을 일구고 가꾸지 않으면 말씀의 씨앗이 뿌리내리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오늘 복음의 말씀이다.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것이다. 2. 복음에서 말씀하시듯이 씨앗은 "말씀"이다. 이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그 사람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므로 씨앗은 예수님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아주 중요한 사실에 마주치게 된다. .. 2015. 9. 19.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연중 제20 주간 화요일(마테 19,23-30)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고 하셨다. 참으로 충격적인 말씀이다. 부자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말씀이 아닌가! 이 말씀은 재물을 하느님의 축복으로 여기며 살아온 당시의 이스라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지금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는 일부 개신교회, 그리고, 천주교, 개신교를 막론하고, 말씀과는 상관없이 살아가며 열심히 돈 버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는 오늘날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 모두에게 충격을 주는 말씀이지 않나 싶다. 이 말씀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하여 바로 앞에 나오는 부자 청년의 이야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제가 영원.. 2015.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