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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즘2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 성녀 모니카 기념일(연중 제21 주간 토요일, 마테 25,14-30) 오늘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라고 하신다. 그런데 이 말씀을 얼핏 들으면 요즘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세상에서 재물, 권력, 그리고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지닌 것을 이용하고 투자하여 더 많은 것을 획득하게 되고 빈부의 격차가 한없이 커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또한 그 결과로 "개천에서 용 나오는 것은 이미 옛말이 되어버렸다" 하는 자조적인 소리와 함께 절망에 빠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오죽하면 이 나라를 일컬어 "헬조선"이라고까지 하겠는가! 문제는 이미 많은 것을 소유.. 2016. 8. 27.
내가 세상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는데 부활 제2 주간 화요일(요한 3,7ㄱ.8-15) 우리 수도회에는 러시아나 카자흐스탄 같이 공산주의 체제에서 민주주의 국가로 변화된 나라에서 선교를 하다 온 신부님, 수사님들이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공통적으로 "이 나라의 대부분 국민들은 아직 민주주의의 국민이 누릴 수 있는 자유에 익숙하지 않아서 주어진 일 외에는 하지 않으려는 타성이 있고, 따라서 노력한 만큼 누릴 수 있는 일정 수준의 자본주의적 이익도 향유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우리 나라 국민들에게도 비슷한 논리를 적용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고, 그것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 확신하고 있다. 우리 나라는 왕정 체제에서 바로 왜국의 식민지로 넘어갔다가 사실상 타력으로 해방되어 잠시 자유를 .. 2016.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