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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생태계 평생교육원 팀과 함께 출사를 다녀왔다.이번 출사지는 진양호 주변 어느 곳의 호수와 덤불 숲이 만나는 지점이다.물의 정화의 관점에서 사진을 담아보라는 윤정석 교수의 주문에 나를 비롯한 모두가 무엇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를 모르고 당황해 하였지만 이내 각자 나름대로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다음 주 수업 시간에 몇 사람의 사진을 검토해 보니 역시 "정화"를 주제로 사진을 담아내는 것은 조금 무리가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나의 사진 또한 솔직이 물의 정화의 관점 보다는 "물과 생태계" 정도로 조금 더 주제의 외연을 넓힌 사진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먼저 물에 잠긴 나무들의 겨울철 앙상한 모습이다. 겨울철 연밭의 반영이 연상되기도 한다. 다음으로는 역시 강물을 따라 흘러와 물가에 밀려 있는 각종 쓰레기들이 눈.. 2015. 2. 26.
상선약수(上善若水) 연중 제8 주간 수요일(마르 10,32-45) 노자는 도덕경에서 "상선약수(上善若水)" 곧 "가장 높은 선(至上善)은 물과 같다"고 하였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上善若水) 물은 온갖 것을 잘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水善利萬物而不爭) 뭇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도 가기를 좋아한다.(處衆人之所惡) 그러므로 길에 가깝다.(故幾於道)" 이처럼 그리스도를 명확히 나타내는 말이 있을까? 프란치스코 성인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라는 글에서 "당신은 선 자체이시며 모든 선이시며 지상선이시나이다"(3) 하며 하느님께서 모든 선의 원천이시요 至上善이심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성현들의 지혜는 이처럼 서로 상통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 2013.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