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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대장2

속성 신앙 연중 제12 주간 토요일(마테 8,5-17) 벌써 2017년도 절반이 지나갔다.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과 동시에 무엇인가 초조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듣자하니 요즈음 어떤 본당들에서는 경우에 따라 예비자들에게 속성으로 교리를 하고 세례성사를 주는 경우도 더러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그러한 이야기를 전하는 신자들은 내심 불만도 더러 섞인 것 같다. 자신들은 오랜 기간 교리를 제대로 배우고 어렵게 영세를 받았는데 어떤 이들은 본당신부 잘 만난 덕에(?) 속성으로 천주교 신자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날이 갈수록 초조한 마음만 더해 가는 자신들과 달리, 늦게 하느님을 받아들이고도 기쁘게 살아가는 신참 신자들의 모습을 보면 그런 마음이 들 수도 있겠다 싶다. 오늘 복음에서 한 로마군 백인대장이 .. 2017. 7. 1.
겸손한 사람 대림 제1 주간 월요일(마테 8,5-11) +++++++++++++++++++++++++++++++++++++++++++++ 오늘 복음에서 로마인 백인대장은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하고 말합니다. 당시의 사회에서 백인대장이라 하면 상당한 지위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지위가 인간의 모든 것을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인간의 외적인 조건이 그 삶의 인격을 드러내 주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복음에 나오는 백인대장은 예수님의 인격을 보았습니다. 그분의 위엄을 깨달았습니다. 그랬기에 기꺼이 예수님 앞에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는 참으로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성 프란치스꼬의 한 제자가 환시 중에 하늘의 수많은 옥좌 가운데에서 다.. 2008.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