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라고사4

사라고사 여행 4 다음 날 아침 일어나 짐을 꾸려 숙소를 떠났다. 숙소에서 성당 쪽으로 가다보면 돌다리 입구에 두 마리 사자상이 서 있다. 다리를 건너기 전 강변으로 나가 에브로 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필라르 대성당을 마지막으로 찍었다. 필라르 광장 앞 큰 상가 Ciclón 건물 내의 통로(Pasaje del Ciclón). 인근 사진찍는 이들의 명소라고 한다. 상가들이 많은 다른 골목 사진도 찍고 사라고사 역으로 향했다. 내가 사라고사 여행에 이용한 열차는 프랑스 회사의 Ouigo 라는 고속열차였다. 이 회사는 프랑스 고속 열차인 TGV의 오래 된 차량을 사들여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저렴한 고속 철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가격이 에스파냐 고속열차인 AVE의 요금보다 무려 1/2 ~ 2/3 정도로 저렴하고 시간은 비슷하기에 현지.. 2022. 9. 28.
사라고사 여행 3 저녁에 다시 일몰 무렵의 필라르 성당과 에브로(Ebro) 강의 사진을 찍기 위해 돌다리(Puente de Piedra)로 나왔다. 어제는 구름이 너무 많았는데 오늘은 반대로 구름이 너무 없어서 하늘이 좀 심심하다. 그러나 어쩌랴. 구름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나름의 운치를 주는 이 풍경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않은가! 한참 동안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 후 내 인생에 있어서 사라고사에서의 마지막 밤을 지내기 위하여 숙소로 돌아와 피곤한 몸을 누였다. 2022. 9. 26.
사라고사 여행 2 다음 날 먼저 필라르 광장을 통해 사라고사 시장 쪽으로 향했다. 시장 앞에는 로마 황제 아우구스토의 동상이 서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황제의 시대에 만들어진 성벽의 유적이 약 80mm 정도 남아있다. 세월의 무상함과 인간 욕심의 덧없음이 함께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다시 필라르 광장으로 들어가서 성당 내부를 보고 잠간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당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기에 마음으로만 그 모습들을 담아본다. 식사를 하고 오후에 향한 곳은 알하페리아 궁(Palacio de la Aljafería)이었다. 알하페리아는 철저히 예약제로만 입장을 할 수 있다고 해서 20분 정도 걸어가면서 휴대폰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했지만 어려움은 없었다. 알하페리아 궁전은 에스파냐 북부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 2022. 9. 26.
사라고사 여행 1 사라고사(Zaragoza)에 다녀왔다. 예전에 공부할 때 사라고사를 가보지 못해 항상 아쉬웠는데 이번에 가보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사라고사에는 필라르의 성모 대성당이 있다. 사도 성 야고보(Santiago)가 복음 전파에 지쳐 있을 때 성모께서 나타나셔서 옥으로 된 기둥(Pilar)을 주시며 그 기둥에 성당을 지어달라고 하셔서 건축되고 성모님께 봉헌되었다고 전해지는 성전이 바로 이 성당이다. 지금 필라르의 성모님과 산티아고는 에스빠냐의 두 주보성인이시다. 필라르 성당 앞 광장은 필라르의 광장이라고 하며, 대성당 옆에는 시청 건물이 있다. 에브로(Ebro) 강 위의 돌다리(Puente de Piedra)에서 바라다 본 대성당. 구름이 무척 많이 낀 상태이지만 노을이 제법 아름답다. 돌다리를 중심으로 오.. 2022.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