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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신 하느님2

가족의 의미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마테 12,46-50) 근래에 가족의 의미를 많이 생각하게 하게 된다. 충격적이게도 부모들이 자녀들을 학대하고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는 사건들이 일어나는가 하면, 반대로 나이드신 노년의 부모를 학대하는 일도 많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사실 적지 않다고 한다. 또한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젊은 부부들 중에는 배우자의 성격이나 다른 생활 패턴등이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뒤돌아보지 않고 이혼하는 사례도 많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이들에게 가정, 가족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닐까? 단순히 혈연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같이 사는 사람들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닐까? 또는 부부의 경우, 배우자는 그저 내 인생의 한 부분을 채워주는 존재 정도로만 여기는 것은 아닐까? 이들의 가족, 가정 관.. 2022. 11. 21.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요한 14,6-14) 가끔 신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세례받은지 몇 년이 되었는데도 천주교 교리는 여전히 어렵다"는 말을 듣는다. 그럴 때 마다 나는 "교리를 아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을 실천하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교리는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잘 살아가게끔 도와주는 지침이다. 따라서 교리 자체가 중심이 되어서는 아니되고, 오히려 우리가 하느님을 올바로 공경하고 특히 사랑의 이중 계명으로 대표되는 그분의 가르침과 계명을 잘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사목자들이나 신자들이나 주객이 전도된 신앙 생활을 강조하고 또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랑"이신 하느님에 촛.. 2016.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