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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헌장2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요한 14,6-14) 가끔 신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세례받은지 몇 년이 되었는데도 천주교 교리는 여전히 어렵다"는 말을 듣는다. 그럴 때 마다 나는 "교리를 아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을 실천하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교리는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잘 살아가게끔 도와주는 지침이다. 따라서 교리 자체가 중심이 되어서는 아니되고, 오히려 우리가 하느님을 올바로 공경하고 특히 사랑의 이중 계명으로 대표되는 그분의 가르침과 계명을 잘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사목자들이나 신자들이나 주객이 전도된 신앙 생활을 강조하고 또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랑"이신 하느님에 촛.. 2016. 5. 3.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뇌" 연중 제24 주간 수요일(루까 7,31-35) 대한민국의 자살률이 자랑스럽게도 세계 1위인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1년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국내 자살자는 1만5,566명으로 집계됐다. 매일 42.6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셈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국가의 미래'라는 청소년 사망자 중 13%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점이다. 자살은 사고 등 다른 원인을 제치고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다. 청소년과 더불어 노인 자살도 매우 큰 문제다. 2010년 자살자 1만5,556명 중 28.1%(4,378명)가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이는 노인 자살률이 전체 자살률보다 낮아지는 세계적.. 2012.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