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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물2

성전에서 흘러내리는 물 사순 제4 주간 화요일(요한 5,1-16; 에제 47,1-9. 12)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는 모두 "물"이 주제다. 제1 독서에서 바빌론 유배 중에 예언자는 새 예루살렘과 그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에 대한 환시를 이야기한다. 이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 여기서 물은 명백히 생명의 표징이다. 우물가에서 그리스도게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해주신 말씀을 통해서 이는 더욱 분명해진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요한 4,14).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생명의 물"이시며 그 물이 흘러나오는 원천이시다. 그래서 그.. 2012. 3. 20.
생명의 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에제 47,1-2.8-9.12; 요한 2,13-22) 에제키엘은 성전의 성소에서부터 제단 밑으로 흘러가는 생명수의 샘물을 환시 안에서 보게 된다. 그 샘물은 크게 넘치는 강물이 되었고, 그 강물은 바다를 향해서 이르렀다. 예루살렘 성전은 거룩한 하느님이 계신 곳이기 때문에 늘 세상과 단절되어 있었다. 거룩하다는 뜻은 세상과 구별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늘 닫혀 있었다. 유다인들은 거룩함을 수호하는 것만이 거룩함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거룩함의 문을 닫아놓고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부정한 사람들을 찾아갈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모든 것을 닫아 걸어놓은 채 나만 잘났고, 나만 거룩하고, 나만 귀하다고 여기며 살았다. 에제키엘도 성전이 닫혀진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성전.. 2010.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