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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4

오만과 편견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연중 제17 주간 금요일, 마테 13,54-58) 몇년 전 어느 주일에, 미국의 어느 대형 개신교회 근처에서 한 노숙자가 초라한 행색으로 구걸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교인 중 그에게 다가와 말을 걸어온 사람은 불과 세 명에 불과했고, 초췌하고 남루한 차림의 노숙자는 교회로 향하는 교인들에게 "음식을 사려고 하니 잔돈 좀 달라"고 했지만 어느 누구도 그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예배 시간이 되어 노숙자는 성전 맨 앞자리에 앉으려 하였으나 예배위원들에게 끌려 나오고 말았다. 그는 차가운 시선을 받으며 맨 뒷좌석에 겨우 눈치를 보며 앉았고 공지 시간이었다. "오늘 새로 우리 교회에 부임하신 스티펙 목사님을 소개합니다. 앞으로 나와 주시죠." 교인들은 모두가 기.. 2014. 8. 1.
참알락팔랑나비 팔랑나비과에 속하는 "참알락팔랑나비"를 만났다. 역시 처음 보는 놈이다. 팔랑나비과의 나비들은 나방에 오히려 가까운 느낌이고, 실제로 그런 이유로 싫어하는 사람도 보았지만, 분명히 나비 종류다. 그릇된 선입견은 그렇게 우리를 무지한 인간으로 만든다. 2013. 7. 30.
편견을 버리자 연중 제17 주간 금요일(마테 13,54-58) 한 독립 운동가가 죽어서 하느님 앞에 섰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그 동안의 업적이 뛰어나므로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줄테니 말해 보거라." 그래서 그 독립 운동가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자 다섯 명을 우리나라에서 태어나게 해 달라고 했다. 그리하여 에디슨, 갈릴레오 갈릴레이, 뉴턴, 아인슈타인, 퀴리부인이 우리나라에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그 독립 운동가가 그 다섯 명의 소식이 궁금해 하늘에서 살펴보았더니 모두 실업자로 지내고 있는 것이었다. 그들이 실업자가 된 이유인즉슨 이랬다. 에디슨은 많은 발명의 업적을 남겼지만 초등학교 중퇴라는 학력이 취직할 수 있는 자격조건에 맞지 않았고, 아인슈타인은 수학은 뛰어나게.. 2010. 7. 30.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 연중 제17 주간 금요일(마테 13,54-58) ----------------------------------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 흘러간 유행가의 한 귀절이다.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 자랐다. 특히 유년시절부터 한곳에서 20년을 살았으니 그곳이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고향이 도시인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내게 고향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마지막으로 그곳을 떠난지 한 20년 정도 지난 뒤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어 살던 곳이 궁금해서 그곳에 가보았지만, 집이 없어진 것은 물론이요, 도로의 형태만 어렴풋이 남아있을 뿐 대부분의 동네가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아는 사람도 없었다. 씁쓸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반겨주는 사람도 아는 건물도 없으니 고향은 .. 2008.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