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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금요일3

성 금요일 가리워진 십자가. 벗겨진 제대. 2022. 4. 16.
연대하는 십자가 주님 수난 성 금요일 오늘 우리는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십가가의 치욕스런 죽임을 당하신 주님의 수난을 기념하는 성 금요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과연 그 보혈의 은혜로 오늘날까지 온 세상에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이 널리 퍼지고 있고 예수 그리스도는 성부 성령과 더불어 영광 중에 계십니다.하지만 2020년 사순절을 교회는 진정 비통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전세계에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이 확산되어 오늘 오전 현재 160만 여명이 감염되었으며, 사망자는 95000여명에 이르는 등 진정 팬데믹의 위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적지 않은 사람이 이 코로나 19 사태가 환경 재앙의 일부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음을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쥐 등 감염 매개 동물의 서식지에 대한 무분별한 개.. 2020. 4. 10.
다 이루었다 성금요일(요한 18,1-19,42) 지난 주의 수난성지 주일에 이어 오늘도 수난당하시고 죽으시는 예수께 대한 복음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토록 인간을 사랑하시던 예수님께서, 그토록 인간을 사랑하시던 하느님께서 죽임을 당하셨다. 아니 죽음을 맞이하셨다. 사악한 인간들은 이제 다 끝났다고 신이 나서 떠든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는 “다 이루었다”라는 한 마디를 끝으로 당신의 목숨을 아버지께 돌리신다. 이제는 오직 침묵만이 흐를 뿐이다. 우리에게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우리는 이 침묵을 깨지 말고 살아야 할 것이다. 음산한 죽음의 침묵이 아닌, 여명을 기다리는 침묵 안에서 우리는 빛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적극적으로 죽음을 기다리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예수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죽.. 2012.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