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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mm190

백로 대전천에서 찍은 사진이다. 새들이 제법 있는 것을 보니 물고기가 적지 않다는 뜻이고 그만큼 오염이 덜 되었다는 뜻이니 바람직한 일이다. 백로 중의 한 마리를 포착하여 셔터를 누르는 사이 어느새 그 입에는 물고기가 물려 있었다. 2014. 10. 24.
대전천변 코스모스 올해도 대전천변 코스모스를 찍고 왔다.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어느날 불현듯 생각이 나서 카메라를 둘러메고 나갔더니 역시 만개한 코스모스의 향연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2014. 10. 22.
달맞이 추석 날 밤에 달맞이하러 식장산에 올랐다. 수도원 식구들과 명절이면 함께 지내는 몇몇 새터민 청년들과 신자 몇 분과 함께. 식장산에서 대전 야경을 찍는다는 이야기를 더러 들었기에 사진기와 삼각대를 가지고 갓으나 역시 소문대로 좋은 그림은 아니었다. 야경을 찍기에는 조금 늦은 시각이었고 스모그가 심해 많이 어둡고 뿌옇게 나온 점을 고려하더라도 말이다. 본당 청년 몇명이 합류하기로 했는데 차가 워낙 많아 올라오는 길을 통제한다고 하여 아쉬움을 안고 그냥 돌아가야 했다. 2014. 10. 6.
긴꼬리산누에나방 긴꼬리산누에나방(Actias artemis)은 산누에나방과의 대형 나방이다. 비슷한 종으로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이 있지만, 전문가들조차도 구분을 어려워 하니, 나는 그저 긴꼬리산누에나방으로 알고 있겠다. "몸종들과 함께 숲 속에서 사냥을 하며 돌아다니는 야생적인 처녀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달이 비칠 때 그 모습이 나타나는데 그 때는 산짐승과 초목이 춤을 춘다고 하는" 아르테미스 여신의 이름을 달고 있듯이, 긴꼬리산누에나방의 옥색을 띤 아름다운 자태는 진정 곤충계의 여신답다고 할 수 있다. 2014. 8. 4.
암붉은점녹색부전나비 암컷 그저 녹색부전나비이겠거니 하고 찍었는데 예전에 찍은 놈과 무늬가 달라 검색을 해보니 암붉은점녹색부전나비 암컷이란다. 거의 10분 여를 이 놈과 씨름을 했는데 자리만 조금씩 이동할 뿐 결코 날개 윗면을 찍을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 놈도 대단하지만, 암붉은점녹색부전나비라는 이름은 수컷의 날개 윗면은 녹색이지만 암컷의 날개 윗면에 붉은 무늬가 있어 붙여진 이름인데, 날개 윗면을 보지 않고도 암컷임을 알아내는 사람들도 대단하다. 하긴 그러니까 전문가이겠지...^^ 그런데... 또한 이 놈이 멸종위기종이라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2014. 8. 2.
Jordan Matter 워크샵 지난해 미국 베스트셀러, ‘2012 반스앤노블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고 올해 우리나라에도 번역된 사진집 (원제 Dancers Among Us)의 사진작가 조던 매터(Jordan Matter)의 워크샵이 지난 21일 성남시청 3층 한누리홀에서 열렸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성남지부 주관으로 마련된 이 자리에서 조던 매터는 자신의 사진을 프로젝터를 통해 보여주며 하나 하나에 얽힌 이야기, 작업 과정 등을 소개하였다. 강의 후 질의 응답 시간에 어떤 사진가는 "당신의 사진에는 인생의 기쁨, 활기, 희망 등은 나타나지만, 실제 우리가 인생에서 접하게 되는 고통, 슬픔, 좌절 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그러한 것들에 접근하려는 시도를 해 보았는지?" 질문을 하였다. 이에 대해 조던 .. 2014.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