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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성모 대림 제4 주간 화요일( 루까 1, 26-38) 북한의 지도자 김정일이 죽었다. 자비하신 하느님께서 그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길 청해본다. 그의 죽음을 놓고 남쪽에서는 호들갑을 떠는 단체나 언론들이 많은 것 같다.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준비를 철저햐 해야 한다는 둥... 그들은 모두 한 인간의 죽음을 애도하기 보다는, 그것을 이용해 다른 목적을 이루고자 한다. 남한의 현안들로부터 국민들이 무관심해지는 것 등이다. 지금까지 대북관계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왔다면, 또는 그의 죽음이나 북한의 호전성에 정상적으로 대비해 왔다면 특별히 호들갑을 떨 이유가 없을 것이다. 예전의 어느 대통령이 선거구호로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해서 한동안 "준비된 OOO"이라는 말이 유행이 된 적이 있다. 실로 그렇.. 2011. 12. 20.
당신의 뜻이 이루어 지소서 연중 제11 주간 목요일(마테 6,7-15) 수도회에 입회하기 전의 일이다. 성소 때문에 갈등을 겪던 시간들이 있었다.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했지만 세속의 어떤 것에 집착을 하고 있었다. 내 삶을 이끌어 오신 분이 그분임을 체험한 이후로는 모든 것이 그분 뜻대로 이루어짐을 알고 있었기에 감히 고집을 하지 못하고 성당에 가서 기도할 때마다 "당신 뜻대로 이루어 지소서"하고 기도하고는 하였다. 집착을 버리기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내심으로는 그분의 뜻이 "나의 뜻"과 같은 것이기를 은근히 기대했었음을 생각하면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구하기도 전에 벌써 너희에게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2010.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