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mm63 단풍나무 꽃 흔히 단풍나무하면 가을에 붉은빛으로 곱게 물든 다섯 손가락을 닮은듯한 나뭇잎을 생각하기 마련이고, 따라서 봄에는 그 곁을 무심히 지나치기 십상이다. 그러나 조금만 유심히 들여다 보면 봄에도 이렇게 아름답고 앙증맞은 꽃을 피워냄으로써 우리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빨간 색과 노란 색이 어우러진 이 꽃을 지금까지 못 찍었다는, 아니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찍지 않았다는 것이 정말로 이상할 정도이다. 2013. 6. 1. 벼룩이자리 꽃을 모르고 사진을 모르는 사람들은 간혹 여기 올린 사진 속의 꽃을 실제로 보고는 "이렇게 작은 꽃이었어요?" 하고 놀라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 꽃도 그런 꽃 중의 하나이다. 꽃의 크기가 2mm 정도인데 아주 가깝게 접사를 하니 저 정도 큰 사진으로 나오는 것이다. 워낙 작기에 벼룩이가 놀다가는 꽃이라고 해서 벼룩이자리라는 이름이 붙었을 정도이다. 2013. 5. 29. 꽃마리 꽃마리 김종태 도르르 말려 있는 꽃봉오리 마음을 닮아 연분홍인데 설레는 가슴 피어보면 아무도 보지 않는 서러움에 하늘을 좇아 파란색이다 서 있는 사람들은 결코 만날 수 없는 작은 꽃 가슴 한가운데엔 그래도 버릴 수 없는 노란 꿈을 부여안고 실바람에도 꽃마리 가로눕는다 2013. 4. 10. 이전 1 ···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