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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강론, 묵상

다시 측은한 마음

by 大建 2009. 1. 15.
연중 제1 주간 목요일(마르 1,40-45)


예수께서는 오늘도 측은지심이 발동하여 나병환자를 고쳐주신다.


그리고는 떠들썩 해지는 것을 꺼려 하여 외딴 곳에 머물러 계신다.

사회사업을 하는 종교인들이 참 많이 있다.
그러나 문제도 적지 않은 모양이다.
언제인가 후원회원들에게 가짜 옥염주를 팔았던 스님이 문제가 되었었다.
그리스도교 안에도 좋은 일을 하면서도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는 수도자, 목사들이 더러 있는 모양이다.

이들은 과연 예수님의 마음 - 측은지심으로 사회사업, 자선사업을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남을 측은히 여기는 것은 남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측은지심이 동하여 좋은 일을 하신 다음
굳이 당신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셨던 것은
남의 일을 해결한 것이 아니라 내 아픔의 원인을 제거한 것으로 생각하셨기 때문이다.

자선사업 한답시고 크게 확장할 것만 생각하시는 분들,
예수님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헤아려 보기를 권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처럼 평범한 대중은

작은 일 해놓고도 생색내는 부끄러운 자세를 버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