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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여의 긴 여행 끝에 우리는 드디어 산티아고 데 꼼포스텔라에 도착하였다.
사도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곳,
그래서 중세 이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순례를 다녀간 곳,
오늘날에는 그 순례길 Camino로 해서 더 많이 알려진 곳이다.
우리가 도착한 이날도 비가 추적거리는 궂은 겨울 날씨였지만 장거리 도보 여행에 지친,
그러나 도착의 기쁨으로 가득찬 여러 순례객들이 적지 않게 들어오고 있었다.
우리는 경로도 다르고 도보 순례도 아니지만 사도 야고보의 무덤을 찾아 이곳에 왔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도 이곳을 순례하였다고 한다.
함께 한 많은 형제 자매들이 기회가 되면 꼭 도보 순례길을 걸어보겠다고 하였다.
나도 유학 시절에 도보 순례를 할 수 있었으나
당시 장거리를 걸어서 순례를 할만큼의 건강이 뒷받침되지도 못했고
학업과 논문 작성에 허덕이고 있었기에 감히 꿈도 꾸어보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이다.
어쨌거나 우리는 야고보 사도의 유해에 손을 얹고 순례자로서의 간절한 기도를 바쳤고
한 경당에서 미사를 봉헌하였다.
[관련 기사]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년을 맞아 산티아고의 바리오 대주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야고보 사도의 무덤이 있는 세계적 순례성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년은 야고보 사도 축일(7월 25일)이 주일과 겹치는 해에 지낸다.
교황은 메시지에서 사제의 해와 겹치는 산티아고 성년을 맞아 사제 역할이 중요하다며 신자들과 순례자들에게 환대하고 자애로이 대해 줄 것을 사제들에게 당부했다. 또 산티아고로 순례를 오는 모든 이들에게 순례 여정에 만난 신앙과 사랑과 형제애의 깊은 체험들을 소중히 간직하며 그 체험을 길잡이로 삼아 부르심에 응답하며 살아가 줄 것을 당부했다.
교황의 이 메시지는 12월 31일 산티아고 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된 성년 개막 전야 미사 때에 바리오 대주교가 발표했다.
- 평화신문, http://web.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321806&path=201001
어부였던 사도를 표하는 조개 문양과 순례자들의 땀이 곳곳에 배어 있는 대성당과 인근을 둘러보고
우리는 각자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도보 순례를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휴식을 취하기 위해 아쉬움을 남기며 도시 외곽에 있는 Hotel Congreso(★★★★)로 향하여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한 후
야고보 사도를 꿈 속에서 뵙기 위하여 잠을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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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여의 긴 여행 끝에 우리는 드디어 산티아고 데 꼼포스텔라에 도착하였다.
사도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곳,
그래서 중세 이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순례를 다녀간 곳,
오늘날에는 그 순례길 Camino로 해서 더 많이 알려진 곳이다.
우리가 도착한 이날도 비가 추적거리는 궂은 겨울 날씨였지만 장거리 도보 여행에 지친,
그러나 도착의 기쁨으로 가득찬 여러 순례객들이 적지 않게 들어오고 있었다.
우리는 경로도 다르고 도보 순례도 아니지만 사도 야고보의 무덤을 찾아 이곳에 왔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도 이곳을 순례하였다고 한다.
함께 한 많은 형제 자매들이 기회가 되면 꼭 도보 순례길을 걸어보겠다고 하였다.
나도 유학 시절에 도보 순례를 할 수 있었으나
당시 장거리를 걸어서 순례를 할만큼의 건강이 뒷받침되지도 못했고
학업과 논문 작성에 허덕이고 있었기에 감히 꿈도 꾸어보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이다.
어쨌거나 우리는 야고보 사도의 유해에 손을 얹고 순례자로서의 간절한 기도를 바쳤고
한 경당에서 미사를 봉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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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데 꼼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
산티아고는 스페인 서북단 갈리시아 지방 라 코루냐주에 있는 종교도시로 주도 라 코루냐 남쪽 64㎞, 표고 264m의 언덕 위에 있다.
이곳에는 예수의 12사도의 한 사람인 성 야고보(스페인명 산티아고)가 이베리아 반도에서 전도하다 순교하였다는 설과 예루살렘에서 처형당한 후 해로를 따라 갈리시아 지방까지 운구되었다는 두 설이 전해진다. 유해의 행방이 묘연하던 중 별이 나타나 매장된 장소를 알려 주었다는 전승에 따라 그 장소를 '별이 뜬 들판'라는 뜻으로 Campus Stellae(Campostela)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 같은 유래로 지명이 정해지고 야고보사도의 무덤 위에 대성당이 건축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예루살렘, 로마와 더불어 가톨릭 교회의 3대 순례지 중 하나이다.
산티아고는 스페인 서북단 갈리시아 지방 라 코루냐주에 있는 종교도시로 주도 라 코루냐 남쪽 64㎞, 표고 264m의 언덕 위에 있다.
이곳에는 예수의 12사도의 한 사람인 성 야고보(스페인명 산티아고)가 이베리아 반도에서 전도하다 순교하였다는 설과 예루살렘에서 처형당한 후 해로를 따라 갈리시아 지방까지 운구되었다는 두 설이 전해진다. 유해의 행방이 묘연하던 중 별이 나타나 매장된 장소를 알려 주었다는 전승에 따라 그 장소를 '별이 뜬 들판'라는 뜻으로 Campus Stellae(Campostela)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 같은 유래로 지명이 정해지고 야고보사도의 무덤 위에 대성당이 건축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예루살렘, 로마와 더불어 가톨릭 교회의 3대 순례지 중 하나이다.
1985년에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인류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산티아고 대성당 (Catedral de Santiago de Compostela)
산티아고 대성당 (Catedral de Santiago de Compostela)
알퐁소 2세에 의하여 1078년에 기공된 성당 건축공사는 1124년에 최종적으로 완성되었다. 이 성당 지하에 성 야고보 사도의 무덤이 있어 11세기 이래로 세계 각처에서 순례자가 모여들었으므로 오늘날 성도(聖都)라 불리게 되었다. 산티아고 대성당은 프랑스에서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으로 가는 여러 갈래의 순례로를 따라서 있는 일군(一群)의 성당 건축양식의 기준이 되고 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최번영기인 12세기에는 예루살렘과 로마에 비견할 만한 위세를 떨쳤는데, 그 명성은 산티아고의 대주교가 한때 교황을 자칭하여 로마의 비위를 거슬렸다는 데서도 엿볼 수 있다. 산티아고는 11 세기경부터 레콘키스타(국토회복전쟁)에서의 이베리아 그리스도교도에게 전승을 약속하는 국민적 수호성인의 성격을 띠어 왔다.
산티아고(성 야고보)는 본디 갈릴래아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던 어부였으므로 고기잡이를 상징하는 조개껍데기는 그를 상징하는 표지이기도 하다. 그는 예수가 인류의 죄를 용서하시려고 십자가를 지신 일과 부활하 신 후 하느님 오른편에 살아 계심을 증거하였을 것이다.
산티아고(성 야고보)는 본디 갈릴래아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던 어부였으므로 고기잡이를 상징하는 조개껍데기는 그를 상징하는 표지이기도 하다. 그는 예수가 인류의 죄를 용서하시려고 십자가를 지신 일과 부활하 신 후 하느님 오른편에 살아 계심을 증거하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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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의 위용
대성당 서쪽 문 기둥에 새겨진 십자표시. 올해는 성 야고보 사도의 축일인 7월 25일이 주일이 되는 해로서 Año Jacobeo(야고보 성년)이다. 야고보 성년에 이 서쪽문으로 들어오며 이 십자표시를 손으로 긋는 순례객들에게는 전대사가 주어진다고 한다.
[관련 기사]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년을 맞아 산티아고의 바리오 대주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야고보 사도의 무덤이 있는 세계적 순례성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년은 야고보 사도 축일(7월 25일)이 주일과 겹치는 해에 지낸다.
교황은 메시지에서 사제의 해와 겹치는 산티아고 성년을 맞아 사제 역할이 중요하다며 신자들과 순례자들에게 환대하고 자애로이 대해 줄 것을 사제들에게 당부했다. 또 산티아고로 순례를 오는 모든 이들에게 순례 여정에 만난 신앙과 사랑과 형제애의 깊은 체험들을 소중히 간직하며 그 체험을 길잡이로 삼아 부르심에 응답하며 살아가 줄 것을 당부했다.
교황의 이 메시지는 12월 31일 산티아고 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된 성년 개막 전야 미사 때에 바리오 대주교가 발표했다.
- 평화신문, http://web.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321806&path=201001
대성당 주제대. 순례자들은 사진 중앙에 보이는 사도 야고보 상 뒤로 가서 성인상 양 어깨에 손을 얹고 이마를 성인상에 대고 기도한다.
예전의 성인의 묘소 위에 있었던 조형물이라고 한다. 순례객들은 두개의 구멍에 양팔을 집어넣고 기도했다고 한다.
어부였던 사도를 표하는 조개 문양과 순례자들의 땀이 곳곳에 배어 있는 대성당과 인근을 둘러보고
우리는 각자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도보 순례를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휴식을 취하기 위해 아쉬움을 남기며 도시 외곽에 있는 Hotel Congreso(★★★★)로 향하여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한 후
야고보 사도를 꿈 속에서 뵙기 위하여 잠을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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