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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새 하늘 새 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문화제

by 大建 2010. 5. 24.
노무현 서거 1주기 추모문화제에 다녀 왔습니다.
정동에서 6시쯤 덕수궁 대한문까지 나가는 돌담길은
이미 노란 풍선과 추모 인파가 장사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대한문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질서정연하게 차례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헌화를 한 후 절을 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또 유지를 꼭 이루어 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분향소 옆에 마련된 장소에는 노란 리본들에 빼곡히 적은
고인을 기리는 마음들과 민주주의를 위한 뜨거운 마음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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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조금 이른 시간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서성이며 시청 앞 광장에서 마땅한 자리를 찾고 있었고
또 일부는 전시된 노무현 전대통령의 사진을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여러 가지 모습으로 자신의 뜻을 알리는 시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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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시청앞 광장은 수많은 시민들의 인파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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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자 기념문화제가 시작이 되고
노찾사의 공연과 부산에서의 도종환 시인의 시 낭독,
그리고 다시 시청 앞에서의 문성근 씨와 유시민 씨의 연설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은 이 정권 하에서 민주시민들이 얼마나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정치인을 그리워 하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또 노찾사와 함께 "산 자여 따르라"를 부를 때는
나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눈시울을 적시며 목청을 높였고

"광야에서"를 부르면서는 가슴의 뜨거워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너무 오래 있을 수 없어 여기가지만 보고 들어왔습니다만,
그래도 희망을 지닐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렇게 수많은 시민들, 특히 젊은이들이 민주주의와 정의를 갈구한다면
머지 않아 딴나라당 패거리들의 비민주적, 비인간적, 비문화적 정치는 끝나게 될 것이라는
희망말입니다.

특히 오늘 행사에 참여하여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조금씩 듣고 다녔더니
천안함 사태에 대한 정부의 발표는 정말 믿기 힘든 구석이 많다는 이야기가 중론이었습니다.

국민을 믿으려 했던 바보 대통령과
국민을 속이려는 정권 중에 진짜 바보는 누구일까요?

오늘 특히 눈에 많이 띈 글귀는 6월2일 선거에 빠짐없이 참여하여
반민주 정권을 심판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불가피하게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 몸은 사실 속으로 너무나 부끄러웟습니다.
해외 여행자도 부재자 투표가 가능하다면 만사 제쳐두고 투표를 할텐데...-_-

어쨌거나 불상사없이 투표로 승리하자는 결의를 다지면서 행사가 끝난 것 같아
우리의 시민의식도 많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어 기뻤습니다.

저 아이들에게 참된 민주주의를 물려주어야...



아무쪼록 깨끗한 정치, 정직한 정치를 실현시켜나아가야 할 과제를 우리에게 남기고 떠난
고 노무현 대통령도 이제는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늦은 밤에도 추모객들의 행렬은 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