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여행

남부 지역회의

by 大建 2010. 11. 13.
지난 10월에 수도회 남부 지역 공동체들의 모임이 해남 화원공소에서 있었다.

화원공소


공동 소풍을 겸한 모임으로 화원공소에 모여 회의를 한 후 근처의 오리요리 전문식당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숙소인 고당공소로 옮겨 단잠을 청한 후 다음 날 아침 울돌목으로 이동하였다.



울돌목이란 지명의 유래는 물살이 빠르고 소리가 요란하여 바닷물이 우는 것 같다고 하여 울돌목이라 한 데서 나왔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북쪽에 녹진이 있어 진도와 우수영을 연결하였고, 남쪽의 벽파진 삼지원을 통하여 해남과 이어졌다. 하루 몇차례 밀물과 썰물이 한길 넘게 턱이 지고 거품이 일며 용솟음치는 특수한 형세로 세계적으로 유사한 곳을 찾아 볼 수 없는 천혜의 해협이다. 이러한 지형의 특징이 정유재란 당시 4백여척의 왜선들에게 손 쓸 방도도 없이 참패를 안겨준 명량대첩의 큰 요인이 됐던 것이다.

울돌목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장교로 건설된 484m의 진도대교가 있다.

진도대교


진도대교를 건너니 넓은 들판에 메밀밭이 조성되어 있었다.



아마도 축제 기간에 맞추어 조성해놓은 듯 한데, 축제가 끝난 시기인지라 관광객도 없어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0123


울돌목 관광을 마친 후 우리는 함께 운림산방으로 이동하였다.



운림산방은 조선후기 남화의 대가로 불리는 소치 허련(小痴 許鍊)이 말년에 서울 생활을 그만두고 고향인 이 곳에 돌아와 거처하며 그림을 그리던 화실의 당호다. 진도읍에서 바로 남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첨찰산 서쪽, 쌍계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며, "ㄷ"자 기와집인 운림산방과 그 뒤편의 초가로 된 살림채, 새로 지어진 기념관들로 이루어져 있다. 운림산방 앞 오각으로 만들어진 연못에는 흰 수련이 피고 연못 가운데 직경 6m 크기의 원형으로 된 섬에는 배롱나무가 있다.


이 곳은 또한 허련의 3남 미산 허형과 손자인 남농 허건이 남종화의 대를 이은 곳이기도 하고, 한 집안 사람인 의재 허백련이 그림을 익힌 곳으로, 한국 남화의 성지로 불린다.

01


관광 후 다시 화원으로 돌아가 점심 식사를 한 후 2010년도 가을 소풍을 마치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각자의 소임지로 돌아왔다.


오래간만에 형제들이 서로 모여 소식과 더불어 형제애를 나누고 함께 유유자적하는 시간을 보내는 기쁨을 누렸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한 형제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부에 실어 보내며 다음 모임을 기약하였다.

관광기념 증명사진 ^^

012

남방부전나비





'사진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욕(New York, N.Y.) 3 - 야경  (2) 2011.01.09
뉴욕(New York, N.Y.) 2  (0) 2011.01.06
뉴욕(New York, N.Y.) 1  (0) 2010.11.06
오스틴(Austin)  (0) 2010.10.23
골프장 나들이  (0) 2010.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