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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풍경,정물

일몰

by 大建 2011. 1. 11.
012


지난 가을 어느 월요일 혼자 출사를 나갔습니다.
가는 동안도 날씨가 좋았고,
도착해서 완전한 일몰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오여사(오메가)를 담을 수 있을 것 같았지요.

그러나 점점 해가 수평선에 가까워질수록 두텁게 드러나는 가스층은
결국 오여사와의 상봉을 방해하고 말았습니다.
언젠가 만날 날이 있겠지 하는 허망한 마음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그 날의 귀가 길은 유난히 쓸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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