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그 유명한 센트럴 파크에 들러 산책 겸 이리 저리 둘러보고 인근에 있는 자연사박물관으로 향하였다.
뉴욕 자연사박물관은 컬렉션 수만 약 3500만점으로 세계 최대의 과학 박물관으로 불린다. 고고학, 지리학, 인류학, 생물학 등 과학시간에 배운 자연 과학의 모든 분야를 망라해 전시하고 있을 만큼 컬렉션의 범위가 매우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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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 전시되어 있는 북미 대륙의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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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자연사박물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어마어마한 크기로 복원되어 있는 여러가지 공룡들의 골격이다.
원한다면 약간의 기부금(donation)을 내거나 그렇지 않으면 그냥 들어가도 무방하지만, 돈을 약간 지불하더라도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들게 하는 규모와 전시품들을 자랑하는 박물관이다. 모두 다 제대로 관람하자면 하루 종일 보아도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그렇지만 이미 상당 시간 걸어다녔고, 또 가야할 곳들이 많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박물관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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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와 매점 근처에서 담배 한 대 피워물고 있자니 어디선가 청설모 한 마리가 주변에 떨어져 있는 과자나 견과류 부스러기를 주워 먹고 있는데 사람의 시선과 근접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그런데 미국의 청설모는 색갈이나 모습이 한국의 것들과는 조금 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