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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1000 섬(1000 Islands)

by 大建 2011.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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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행선지는 1000섬이다.

토론토에서 시작되어 퀘백까지 동서로 2천킬로를 흐르는 세인트로렌스강 줄기의 킹스턴에 도착한다.
그 강을 따라 킹스턴 동쪽 지역에 1천여개의 수많은 작은 섬들이 장관인 천섬(1000섬) 관광을 하기 위해서이다.

1인당 30불씩 내고 탄 유람선



1000섬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본의 힘을 동시에 보여주는 공간이다.
재미있게도, 여기있는 섬들 중 2/3는 캐나다의 영토의 미국령 섬들이다. 부유한 사람들이나 연예인들-마이클 잭슨이나 셀린느 디옹 등-이 섬을 사서 집을 짓고 여름을 보내러 방문한다고 한다. 그 섬을 구입한 사람들 대부분이 미국국적을 가지고 있는 관계로 작은 섬들은 미국령이 된 것이다.

이 작은 섬은 캐나다와 미국령에 걸쳐 있다.가운데 5미터의 작은 다리를 경계로 왼쪽은 캐나다, 오른쪽은 미국이다.세계에서 제일 작은 국경다리라고 한다.


01

크고 작은 섬들에는 각각 별장들이 한 두 개씩 있다.
캐나다 인디언들은 이곳을 신의 정원 (Garden of the Great Spirit) 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말그대로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이곳은 온타리오 호수의 맑은 물과, 푸르게 녹음진 나무들, 파란 하늘과 어울려 절경을 이뤄낸다.

012

하트섬(Heart Island)이다.
미국 지방의 어느 허름한 호텔의 지배인이었던 볼트(Gerge Boldt 1851-1916)에게 어느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 노부부가 찾아와 숙박을 의뢰한다. 마침 빈 방이 없어 노부부는 다시 비가 오는 밖으로 나가게 되는데, 측은히 여긴 볼트가 자신이 기거하는 방을 노부부에게 내 주게 된다.  며칠 후 노부부는 다시 찾아오고 그 부부가 미국의 유명한 힐튼호텔 회장부부임을 알고 놀란다.
그 후 볼트는 호텔의 ceo를 거쳐 그 회장부부의 딸 Louise Kehrer Boldt과 결혼하게 된다.
볼트의 아내는 어릴 적부터 병약하였고, 볼트는 이런 아내를 위해 여기 천섬에 하트모양으로 섬을 다듬고 작은 성을 지어 아내를 요양하게 했다.
그러나, 섬이 완공 되기도 전에 아내는 병으로 죽고, 볼트는 이 섬을 장모에게 선물하게 된다. 그러나 장모는 물을 무서워하여 한 번도 이 섬에 와보지 못했고, 지금은 다른 사람의 소유로 되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동화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하트섬을 돌아 유람선은 다시 킹스턴으로 향한다.
내가 어떤 재벌에게 베푼 선행이 자그마한 섬이라는 선물로 되돌아와 거기에 수도원을 짓고 사는 허황된 꿈을 꾸다 보니 배는 선착장에 도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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