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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울릉도 여행 1

by 大建 2012. 10. 25.

공동체 여행을 다녀왔다.

보통 우리 수도회 공동체들에서 1년에 한번 정도 함께 여행을 하며 함께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수도원에서 못나눈 이야기도 열린 마음으로 나누고 하는 기회를 가지는데, 우리 목동공동체는 지난 3년 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한번도 그런 여행을 하지 못했다.

해초 공동체가 새로 구성된 다음, 가을에 하기로 계획을 잡아놓은 여행을 이번에 실행하게 된 것이었다. 마침 수련자들의 피정 기간이라 다른 형제가 와서 미사를 해줄 수가 있고, 본당에도 특별한 일이 없었기에 부담없이 다녀올 수가 있었다.


포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예약했기에 우리는 차를 포항 여객선터미날에 주차해 놓고, 포항 울릉도간을 왕복하는 선플라워호에 장장 3시간 반 정도의 항해를 위하여 몸을 실었다. 다행히 크게 배멀미를 한 형제는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울릉도 도동항에 받을 디뎠다.

울릉도 도동항에 정박한 선플라워호.


미리 연줄이 다은 신자 집에 민박이 약속되어 있고 항구까지 마중나왔기에 반가이 인사를 나누고 함께 집으로 향하여 짐을 풀어놓고 내려와 식사를 한 다음 저동을 향하여 걷기 시작하였다.

민박집 주인 비오 형제가 이 날은 저동쪽으로 가는 것을 추천하여 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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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수도원 입회 직전 혼자서 1박2일로 울릉도를 다녀간 적이 있지만 거의 30년이 된 지금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 생각이 된다. 강산이 3번 변할 정도의 시간이 흘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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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항에서 잠간 휴식을 취하고 다시 걸음을 재촉하여 봉래폭포로 향하였으나, 이미 해가 진 상태이고 모두들 많이 지친 형편이라 곧바로 내려와 버스를 타고 도동으로 향하였다.

도동항에서 방어와 오징어를 횟감으로 받아와 집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니, 피곤한 여정 후에 형제들이 함께 나누는 주안상은 기쁨과 즐거움이 넘쳐났다. 처음 먹어 보는 방어 회는 유난히 고소한 맛이었다. 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씩 맛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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