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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풍경,정물

폐가

by 大建 2015. 2. 27.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근처에서 사진을 찍고 이동하여 간 어느 마을이다.

유난히 폐가가 많았다.

사람이 사는 듯한 집도 인기척은 없고 

뭔가 스산한 분위기였다.

여기 살던 사람들은 무슨 사정이 있어서 정든 산천, 온갖 기쁨과 아픔이 서려있을 삶의 터전을 버리고 떠났을까? 또 어디로 가서 제대로 자리나 잡고 사는지 생각이 미치차 마음이 아려온다.


문에 써 있는 "반공"이라는 두 글자가 무척이나 오래된 시절을 말해주는 것처럼 낯설어 보인다.

저렇게 허무하게 폐기되어 없어질 것이 이데올로기(이념)인데 왜들 그리 거기에 목을 매는지... 

사실 그 이데올로기를 이용하면서 사리사욕만 채우는 남과 북의 사악한 정치꾼 놈들 탓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01

허물어져가는 문닫힌 석유판매소 건물에 붙어 있는 나무보일러 판매 포스터가 무척이나 아이러니하다.



아마도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등 전영병이 유행할 때 가축들을 생매장한 흔적이 아닐까 싶다.


사용되지 않는 작은 하수관에는 벌들이 집은 지은 흔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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