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식물원

장미

by 大建 2011. 6. 24.

01


01234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의 꽃이라 불리우는 장미.
열정과 사랑의 아픔을 한꺼번에 가지고 있는 매혹적인 꽃 장미.
장미에 가시가 생겨난 전설에 대해서 아십니까?


신이 처음에 장미를 만들자 사랑의 사자 큐피트는 그 아름다움에 흠뻑 매료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장미꽃을 바라보고 있던 큐피트는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키스를 하려고 입술을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꽃 속에 있던 벌은 깜짝 놀라 침으로 큐피트의 입술을 콕 쏘고 말았습니다.
큐피트는 아픔에 눈물을 흘렸고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여신 비너스는 큐피트가 안쓰러워 벌을 잡아서 침을 빼냈습니다.
그리고는 침을 어디가 둘까 고민하다가 장미 줄기에 꽂아두었다고 합니다.
큐피트.
그는 가시에 찔리는 것이 아프고 겁이 났지만 여전히 장미꽃을 사랑했기에 가시에 찔리는 아픔을 마다 않고 장미꽃 곁에 살았다고 합니다.


처음엔 서로 멀리 떨어져 바라볼 수도 있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면 어떤 아픔을 감수하고라도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서려하는 사랑의 안타까움.
하지만 그러하기에 사랑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리라.


장미꽃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가시가 주는 아픔까지도 사랑할 때 비로소 장미꽃을 가질 수 있듯이 우리의 사랑도 그러해야 하리라.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긴긴날 눈물 흘리는 아픈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할지라도 그대 사랑함을 포기하지 않는 그런 사랑이어야 하리라.
 



<박성철 -「행복한 아침을 여는 101가지 이야기」중에서>



'사진 > 식물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린초  (0) 2011.06.29
벼룩이자리  (4) 2011.06.25
고수  (3) 2011.06.22
애기나리  (0) 2011.06.19
앵초  (0) 2011.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