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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

성탄

by 大建 2008. 12. 24.

“하늘에 계신 지존하신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이 위대하시고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말씀이 거룩하고 영화로운 동정녀 마리아의 태중에 임하시리라고 당신의 거룩한 가브리엘 천사를 통하여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마리아의 태중에서 연약한 우리 인간과 똑같이 육신을 취하셨습니다. 그분은 부요하셨지만 당신의 어머니이신 지극히 복되신 동정녀와 같이 이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도 가난을 택하기를 원하셨습니다”(성 프란치스꼬, 신자들에게 보내신 둘째 편지 4-5).


"하느님이 인간이 되신” 이 육화의 신비에 대한 기쁨이 충만했던 (프란치스꼬) 성인은 예수님의 탄생(성탄)에 대해 특별한 애착을 지녔다. 성탄 축일은 다른 어느 축일보다 그의 마음을 기쁨에 차게 했다. 왜냐하면 성탄은 하느님이 작은아이가 되어 인간의 비천함을 취하신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기 때문이다. 그분의 전기 작가인 토마스 첼라노의 기록을 보면 “그 날은 축일 중의 축일이요, 그 날에 하느님이 주먹만한 아이가 되어 인간의 젖꼭지에 매달리셨다"말하며, 프란치스코는 아기 예수의 탄생일을 어느 축일보다도,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 중에 보냈다. 이런 일화도 있다. "마침 성탄일이 금요일이 된적이 있었는데, 금육을 해야 할지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었을 때에, 그분은 말하길 ‘형제여, 우리를 위하여 아기 예수께서 태어나신 이 날을 단식일이라고 하면 그것은 죄악입니다! 내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 날은 담벼락까지도 고기를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먹일 수가 없으니, 그 곁에다가 고기를 문지르기라도 해야 합니다’ ”(첼라노,  제2생애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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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년, 그러니까 교황 호노리오 3세로부터 회칙을 인준받을 때 프란치스코는
교황님으로부터 성탄을 보다 생생하게 지낼 수 있는 허락을 받았고
그레치오라는 곳에서 강생의 신비를 재현하였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성탄 자정 미사 중에 구유에 계신 아기 예수님께서

눈을 뜨셨다고 합니다.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참석한 사람들은 신앙의 눈으로 아기
예수님을 보았을 것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성탄절에 곳곳에 꾸미는 구유의 유래입니다.

 

원래 성탄구유는 가장 소박한 모습이였는데 세월의 흐름에 따라

화려한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