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통3

강인한 여인 마리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요한 19,25-27) 어제 우리는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을 지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렸을까? 보통 이야기하기를 십자가 형틀 위에서 사람이 죽는 데는 개인 차는 있겠지만 두 세 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못박힌 자리로 계속 피가 흘러나오게 되고 결국 질식해서 죽음에 이르게 되기 때문에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요한 19,31에 의하면, "그날은 준비일이었고 이튿날 안식일은 큰 축일이었으므로,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힌 이들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시신을 치우게 하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고 하는데 이것은 한낮에 집행된 사형이 저녁 무렵까지 마무리되지 않을까봐 그렇게 한 것.. 2017. 9. 15.
소나무의 가르침 부활 제6 주간 금요일(요한 16,20-23) 소나무 씨앗 두 개가 있었다. 하나는 바위틈에 떨어지고 다른 하나는 흙 속에 묻혔다. 흙 속에 떨어진 소나무 씨앗은 싹을 내고 쑥쑥 자라 났다. 그러나 바위틈에 떨어진 씨앗은 조금씩 밖에 자라지 못 하였다. “날 보라니까. 나는 이렇게 크게 자라는데, 너는 왜 그렇게 조금씩 밖에 못자라니?” 바위틈의 소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깊이깊이 뿌리만 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비바람이 몰아쳤다. 태풍이었다. 산위에 서 있던 나무들이 뽑히고 꺾여 지고 있었다.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소나무는 꿋꿋이 서있는데 흙속에 서 있는 나무는 뽑혀 쓰러지고 말았다. “왜 내가 그토록 모질고 아프게 살았는지 이제는 알겠지? 뿌리가 튼튼하려면 아픔과 시련을 이겨내야 하는 거야.. 2012. 5. 18.
90주년 기념 특강 본당 설립 90주년 기념으로 작은형제회 강사 초빙 특강이 세 차례에 걸쳐 있었습니다. 10월 15일에는 목동수도원 수호자(원장)인 임한욱 루피노 형제가 "거룩함에 대하여" 강의를 하였고  10월 22일에는 작은형제회 한국관구 부관구장인 호명환 가롤로 형제가 "증거자 성 프란치스꼬"라는 주제로 열강을 하였으며 오늘 10월 29일에는 서울 수도자신학원 원장으로 소임을 하고 있는 고계영 바오로 형제가 "뭉클하신 하느님"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여 신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마치도 세 강사가 미리 약속이나 한 듯이 결론 부분에서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거룩함이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삶을 살아야 부활의 영광에로 나아갈 수 있다. 인생의 고통의 쓴 맛을 잡고 놓지 않을 때 참으로 사랑의 감미로움을 맛.. 2009.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