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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4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연중 제4 주간 월요일(마르5,1-20) 오늘 복음을 묵상하기 시작하자 마자 떠오른 사람이 있었다. 바로 박근혜다. 복음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이미 여러 번 족쇄와 쇠사슬로 묶어 두었으나, 그는 쇠사슬도 끊고 족쇄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을 수가 없었다. 그는 밤낮으로 무덤(과 산)에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치곤 하였다." 엄청난 괴력을 사용하였던 모양이다. 이러한 힘은 본디 사람이 원래 지니는 힘이 아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권력은 본디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이지만, 부정한 방법으로 그것을 탈취했을 때, 그 권력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일 수가 없고 따라서 그러한 권력의 근원을 알지 못하고 사용하게 될 때 다른 사람들 뿐만 아니라 자신도 상하.. 2017. 1. 30.
너희는 무슨 권한으로 연중 제8 주간 토요일(마르 11,27-33) 법원에서 뽑는 경력 판사 지원자들을 국정원이 비밀리에 접촉을 해서 사실상 면접을 벌여 온 사실이 며칠 전 드러났다. 더욱이 면접에서 세월호 사건과 노사관계 같은 민감한 사회현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기도 했다고 한다. 법조계는 삼권분립에 어긋날 뿐 아니라 사상 검증을 하려 한 것 아니냐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http://media.daum.net/politics/all/newsview?newsid=20150526211209659, http://news.jtbc.joins.com/html/259/NB10903259.html). 그런데, 오늘 그 동안 행정입법권이라는 명목으로 국회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을 국회법 개정으로 막으려 하는 것에.. 2015. 5. 30.
"프란치스코, 가서 나의 집을 고쳐라!" 이탈리아 성지순례를 다녀온 신자가 기념품으로 사다 준 상본이다.내가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에 의해 설립된 "작은형제회"라는 수도회 소속임을 생각하고 이렇게 멋진 상본을 사왔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래 지니고 있으려고 했는데, 사진 뒤에 붙인 도기에서 벌써 파편이 부스러져 나온다...-_- 한편 사진을 보며 두 갈래 다른 마음이 스쳐 지나간다.하나는 시대의 흐름은 역시 상인들이 먼저 간파해내는구나 하는 것이었다. 새 교황께서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택했을 때 벌써 상인들의 머리에는 이 상본의 이데아가 각인되었을 것이다. 또 한 가지 생각은 이제 새롭게 나타난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도 아래 정말 우리가 주님의 영(靈)에 의해 스스로 변화되고, 세상과 교회를 변화시키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상본에 적혀 있.. 2013. 9. 22.
교황 베네딕토 16세, 세계 평화의 날 담화(발췌) 교회가 세상에서 자신의 사명을 수행하도록 촉진했던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개막 50주년인 지금, 그리스도인들의 헌신을 확인하면 힘이 솟아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고 온 인류와 함께 살아가는 하느님의 백성으로, 역사 안에서 인류의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뇌를 나누면서 그리스도의 구원을 선포하고 모든 이를 위한 평화 증진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긍정적이고도 부정적인 측면을 지닌 세계화를 특징으로 하며, 끊임없이 계속되는 유혈 분쟁과 전쟁의 위협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그러기에 모든 사람과 한 인간의 온전한 발전과 공동선을 함께 추구하는 새로운 헌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평화에 대한 갈망은 기본적인 도덕 원칙, 곧 사회와 공동체의 온전한 발전에 대한 의무와 권리에 부응하는 것입니다. 이.. 2013.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