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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5

성모 마리아 어느 날 성모상 뒤의 나무가지들 사이로 들어오는 빛을 보았다.재발리 뛰어가 카메라를 가지고 나와 한 컷! ^^ 성모 신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간혹 왜 천주교는 마리아를 "믿느냐!"고 따진다.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하느님을 신앙의 대상으로 믿지만, 성모님은 공경하는 것이다. "빛 자체는 아니시지만, 빛을 전해주시는 성모님. 빛과 더불어 계신 마리아", 모든 성인들과 더불어 빛이신 분 안에 계시는 으뜸가는 성인으로서의 성모님을 공경할 뿐이다. "빛 자체"이신 하느님과 성모님을 동일시하는 천주교 신자는 없다. 2013. 11. 5.
갑과 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루까 1,39-56 오늘날 우리 사회에 갑을 논쟁이 뜨겁다. 민초를 우습게 보고 함부로 “갑질”을 해대는 천박하고 야비한 정치꾼들, 그리고 대리점이나 하청업체, 또는 고객을 우습게 보는 기업들 때문에 야기된 논쟁이 바로 갑을 논쟁이고, 심지어는 “수퍼갑”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 만큼 우리 사회가 계급화되었다는 뜻인데, 그 계급화의 기준이 대개 권력과 재력, 돈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에 의하면 세상 모든 사람은 모두 평등하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느님의 피조물, 하느님의 모상(Imago Dei)이기 때문이고, 따라서 참으로 아름다우시고, 참으로 위대하신 하느님 앞에서 우열을 가리는 것은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격이라고나 할까.. 2013. 5. 31.
운명을 바꾸는 기도의 힘 연중 제2 주일(요한 2,1-11) 힌두교 문학에서 전해져 오는 이야기다. 현자 나라다가 비쉬누 신전을 향해 길을 가다가 어느 집에 묵게 되었다. 그집의 부부는 아이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나라다에게 비쉬누 신을 만나면 자기들에게 아기를 달라고 청하기를 부탁했다. 나라다가 신전에 도착하여 신에게 그들의 청원을 전했다. 그러자 비쉬누 신은 무뚝뚝하게 "그들은 아기를 가질 수 없는 운명이다"하고 대답했다. 몇 년 후 그는 다시 신전으로 순례를 하다 그 집에 찾아갔다. 그런데 그 집에서 세 아이들이 놀고 있는 것을 보고 놀라서 묻자, "저희 아이들입니다. 5년 전 선생이 떠나신 후 어떤 성자께서 여기를 지나셨지요. 그분께서 저희 부부를 위해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비쉬누 신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이렇게 세 .. 2013. 1. 20.
준비된 성모 대림 제4 주간 화요일( 루까 1, 26-38) 북한의 지도자 김정일이 죽었다. 자비하신 하느님께서 그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길 청해본다. 그의 죽음을 놓고 남쪽에서는 호들갑을 떠는 단체나 언론들이 많은 것 같다.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준비를 철저햐 해야 한다는 둥... 그들은 모두 한 인간의 죽음을 애도하기 보다는, 그것을 이용해 다른 목적을 이루고자 한다. 남한의 현안들로부터 국민들이 무관심해지는 것 등이다. 지금까지 대북관계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왔다면, 또는 그의 죽음이나 북한의 호전성에 정상적으로 대비해 왔다면 특별히 호들갑을 떨 이유가 없을 것이다. 예전의 어느 대통령이 선거구호로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해서 한동안 "준비된 OOO"이라는 말이 유행이 된 적이 있다. 실로 그렇.. 2011. 12. 20.
강한 여인 마리아 성모 방문 축일(루까 1,39-56) 성모성월, 5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교회는 동정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 축일로 지낸다. 그리고 많은 본당과 단체들에서는 오늘 저녁 "성모의 밤" 행사를 화려하게 거행한다. 성모의 밤 행사를 거행하기 전에 성모님의 삶을, 그분의 신앙을 묵상해 보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다. 먼저, 성모님은 참으로 강한 여인이 아니었는가 생각된다. 그리고 그 강함이 신앙으로부터 유래함은 두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먼저, 그니는 인간으로서는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하느님의 제안 -동정녀 잉태-를 순순히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렇게 어렵게 얻은 아들 예수의 죽음을 바라보면서도 그니는 굳세게 흔들리지 않고 "서 있었다"(요한 19,25). 그니의 강인함이 또한 잘 드러나는 이야기가 .. 2010.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