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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9

김대중 대통령을 보내며 정말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시사 관련 글을 쓰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김대중이라는 우리 현대사의 한 인물을 보내면서 한 줄이라도 글을 남기지 않으면 죄를 짓는 기분이 들어서 결국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김대중이라는 인물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역사가 정확히 해주리라 믿습니다만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서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냈던 사람을 한없이 폄훼하려고만 하는 조*제를 비롯한 영혼을 팔아먹은 인간들의 쓰레기같은 글들이 자꾸 인터넷상에서 회자되는 현실이 참으로 답답합니다. 개가 필요없이 짖을 때 그대로 놔두면 그뿐이지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여간 신경쓰이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김대중은 분명 완전한 인간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소신을 가지고 또 꿈을 가지고 이나라의 정치에 큰 획을 .. 2009. 8. 23.
폭력 진압 - 독재시대로 돌아가는가? 정말로 가슴이 떨려서 못볼 동영상을 봐버렸다. 촛불시위 중 쓰러진 여학생을 경찰이 군화발로 짓밟는 장면이 있다(0.20 초). 저 여학생은 경찰들의 폭력을 피해 버스밑으로 들어갔지만 많이 다쳤을 것 같다. 당분간 시사문제에 관한 글을 쓰지 않으려고 했다가 너무 울화가 터져서 글을 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어떻게 회복한 민주주의인데 이 정부가 그것을 회귀시키려 하는지...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치안을 보호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거늘 어떻게 저런 일이... 미국산 소고기 고시는 국민에게의 선전 포고라더니 정말로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하려는 모양이다. 조만간 군대도 투입하겠구만! 5.18에 공수부대원들을 풀어 광주시민들을 학살하는 모습과 저 장면이 내 머리 속에서 겹쳐지는 것은 왜일까...! 공권력에 의한 .. 2008. 6. 1.
518 민주화국립묘지 518민주화 운동 28주년을 맞아 광주에 있는 518 민주화국립묘지에 다녀왔다. 사실 오늘 좀 복잡할 것 같아서 며칠 전에 홀로 다녀왔다. 518 국립묘지가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지만 장성에 내려온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어딘가 다녀오던 길에 잠시 들른 것을 빼고는 처음이다. 그 당시 작년 5.18에 꼭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지만 여의치 않아서 이제야 다시 찾게 된 것이다. 국립묘지의 정문인 "민주의문"을 들어서면 추념행사가 아닌 각종 행사를 위한 공간인 민주광장이 펼쳐져 있다. 민주화광장을 가로질러가면 5월 영령들을 받드는 장중한 모습의 "추념문"이 눈에 들어온다. 그 뒤로 참배광장이 있고 중앙에 518민주항쟁 추모탑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 앞에 추모단이 있다. 추모탑 좌우에 세워진 518 민주 .. 2008.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