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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귀과19

물매화 가을의 도래를 알리는 꽃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중의 으뜸은 역시 물매화가 아닌가 싶다. 마치 봄의 전령이 매화이듯이 말이다. 가녀린 줄기 끝에 흰색으로 피어난 청초한 꽃속을 들여다보면 꽃술이 영롱한 물방울 혹은 보석처럼 맺혀 있는 것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그중에서도 암술이 빨간색으로 물든 물매화를 립스틱 바른 물매화라고 일컫는데, 참으로 아름다운 여인의 빠알간 입술을 보는 듯하여 가슴이 설렌다. 2013. 11. 12.
노루오줌 노루오줌이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한 설이 많다. 그중 뿌리에서 노루 오줌 냄새가 나서 붙었다는 설과 노루가 자주 오는 물가에서 많이 보여 그렇게 지었다는 두 설이 지배적이다. 그렇지만 특별하게 지린내가 나지는 않는다고 한다. 2013. 10. 10.
돌단풍 올해는 돌단풍을 제법 찍었다. 특히 물가에 야생으로 피어 있는 개체들을 만나서 많이 찍어 보았지만 역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기는 쉽지 않다. 배경과 더불어 찍어도 좋고, 가까이 접사를 해도 좋은 꽃 중의 하나가 돌단풍이 아닌가 싶다. 2013. 5. 28.
선괭이눈과 흰괭이눈 흰괭이눈 선괭이눈 접두어가 붙지 않는 그냥 ''괭이눈''은 현재 우리나라에 분포하지 않는다는 것이 식물학자들의 지배적인 견해인 것 같다. 그늘에서 자라는 다년초이다. 봄철 포엽이 노랗게 물들어 꽃처럼 보이는데 진짜 꽃은 포엽 중앙에 있으며 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핀다. 잎은 털이 없는 다육질이다. 2013. 4. 19.
물매화 예년보다 조금 늦게 그곳에 찾아갔더니 역시 조금 더 많이 피었있는 물매화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꽃술이 빠알갛게 물들어 있는 소위 "립스틱" 물매화는 단 한 송이도 찾아볼 수 없었다. 정말 아쉽고도 희안한 일이다. 매년 한 두 송이쯤은 발견할 수 있었는데...-_- 2012. 11. 4.
돌단풍 잎의 모양이 단풍잎과 비슷하고 바위틈에서 자란다고 하여 "돌단풍"이라고 부른다. 모처럼 휴가를 맞아 동강할미꽃을 찾아나선 길에 근처에서 돌단풍을 만났다. 전에도 한번 왔던 곳이지만 이곳이 돌단풍 군락지인줄은 몰랐었다. 그런데 가만 보니 그 규모가 아마도 우리나라 최대의 돌단풍 군락지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워낙 먼 길이라 돌단풍에 너무 많은 시간을 줄수 없고 동강할미를 찾아나서야 하기에 아쉬운 마음을 안고 돌단풍과 작별을 했다. 2012.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