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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8

▶◀ 노기를 띠시고 그들을 둘러보셨다 연중 제2주간 수요일(마르 3,1-6) 어제 용산의 참사는 법의 취지를 생각하지 않고, 법집행에만 매달리는 인간들로 말미암아 일어난 것이다. 치안이란 경찰을 포함한 시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함인데 그 생명에 대한 외경심이 없었기에 이러한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시위하는 철거민들이 진정 위험하게 행동했다면, 그래서 올바른 법집행을 하려 했다면, 그들을 위험 요소들로부터 격리할 계획을 사전에 치밀하게 마련해서 특공대를 투입해야 했다. 그러나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전혀 그런 것이 없이 급작스럽게 투입된 무모하고도 무대포식의 작전이었다. 넓지 않은 공간에 수십명을 투입해서 토끼몰이를 하려고 했었고 (궁지에 몰린 철거민들의 극렬한 반응쯤은 제압할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오만이 화를 키웠다), 소방차 한 대 대기시켜 .. 2009. 1. 21.
참으로 아름다운 인생 연중 제7 주간 목요일(마르 9,41-50) 1. 어렸을 때 가끔 부엌에 들어가서 뭘 할라치면 할머니나 다른 어른들께서 "사내자식이 왜 부엌에 들어가느냐. 고추 떼내어버려라!"하는 말씀을 하시곤 하였다. 이러한 말을 들으면서 나는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서는 안되는 존재로 인식하며 자라났고 좋게 말하면 남자로서의 자긍심, 나쁘게 말하면 Macho 근성을 기르게 되었다. 어쨌거나 "고추 떼어내라"는 말은 실제로 그렇게 하라는 말이 아니라 "자존심을 지켜라"하는 말로 되새길 수 있다. 2. 베에토벤과 에디슨이 청각 장애인이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두팔이 없고, 한쪽다리마져 짧은 레나 마리아는 장애를 극복하고 유명한 가수가 되었다. "오체불만족"이라는 책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인생 드라.. 2008.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