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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3

가족의 의미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마테 12,46-50) 근래에 가족의 의미를 많이 생각하게 하게 된다. 충격적이게도 부모들이 자녀들을 학대하고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는 사건들이 일어나는가 하면, 반대로 나이드신 노년의 부모를 학대하는 일도 많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사실 적지 않다고 한다. 또한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젊은 부부들 중에는 배우자의 성격이나 다른 생활 패턴등이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뒤돌아보지 않고 이혼하는 사례도 많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이들에게 가정, 가족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닐까? 단순히 혈연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같이 사는 사람들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닐까? 또는 부부의 경우, 배우자는 그저 내 인생의 한 부분을 채워주는 존재 정도로만 여기는 것은 아닐까? 이들의 가족, 가정 관.. 2022. 11. 21.
준비된 성모 대림 제4 주간 화요일( 루까 1, 26-38) 북한의 지도자 김정일이 죽었다. 자비하신 하느님께서 그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길 청해본다. 그의 죽음을 놓고 남쪽에서는 호들갑을 떠는 단체나 언론들이 많은 것 같다.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준비를 철저햐 해야 한다는 둥... 그들은 모두 한 인간의 죽음을 애도하기 보다는, 그것을 이용해 다른 목적을 이루고자 한다. 남한의 현안들로부터 국민들이 무관심해지는 것 등이다. 지금까지 대북관계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왔다면, 또는 그의 죽음이나 북한의 호전성에 정상적으로 대비해 왔다면 특별히 호들갑을 떨 이유가 없을 것이다. 예전의 어느 대통령이 선거구호로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해서 한동안 "준비된 OOO"이라는 말이 유행이 된 적이 있다. 실로 그렇.. 2011. 12. 20.
강한 여인 마리아 성모 방문 축일(루까 1,39-56) 성모성월, 5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교회는 동정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 축일로 지낸다. 그리고 많은 본당과 단체들에서는 오늘 저녁 "성모의 밤" 행사를 화려하게 거행한다. 성모의 밤 행사를 거행하기 전에 성모님의 삶을, 그분의 신앙을 묵상해 보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다. 먼저, 성모님은 참으로 강한 여인이 아니었는가 생각된다. 그리고 그 강함이 신앙으로부터 유래함은 두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먼저, 그니는 인간으로서는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하느님의 제안 -동정녀 잉태-를 순순히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렇게 어렵게 얻은 아들 예수의 죽음을 바라보면서도 그니는 굳세게 흔들리지 않고 "서 있었다"(요한 19,25). 그니의 강인함이 또한 잘 드러나는 이야기가 .. 2010.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