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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강론, 묵상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by 大建 2010. 7. 23.

한 학기 동안 무엇이 가장 재미있었습니까? 무엇이 가장 유익했습니까?


“(學而時習之不亦說乎)-배우고 그것을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공자님 말씀처럼 배움은 항상 그 자체로 즐거운 것입니다.
단순히 감각적인 즐거움 그 자체만을 좇아 사는 인생은 참으로 가치없는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의 노년의 인생을 그렇게만 보낸다면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배움을 익히는 즐거움 안에서 여러분의 노년기는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고
인생의 새로운 맛을 느끼는 즐거움이 더해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적인 삶입니다.
가치있는 인생을 추구하고 그것을 즐기는 것!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창조하시되, 인간이 고통을 누리도록 창조하시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고통을 통해서도 인생을 배우는 즐거움을 누리도록 창조하신 것이고
따라서 우리 인생에 있어서 배움은 큰 가치를 지니는 것입니다.
배움은 우리를 진리, 진리 자체이신 하느님께로 인도합니다.
이것이 아브라함 대학, 노인대학의 목표입니다.


공자께서는 이어서 “有朋自遠方來(유붕자원방래): 벗이 있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면 不亦樂乎(불역락호)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하며 친교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함께 배우기 위해 만나는 벗들과 사귀면서 여러분의 인생은 또한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요즈음 독거노인들의 문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어려움은 비단 물질적인 궁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을 나누는 사람이 없다는 정신적인 고독감이 더 인생을 비참하게 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아브라함대학은 이러한 노년의 외로움을 해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함께 모여 정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고 친교를 이루는 것이 또한 아브라함대학의 목표입니다.


이렇게
배움과 친교의 장으로 열려 있는 아브라함 대학에 한 학기 동안 열심히 참여해 주신 여러 어르신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무쪼록 방학 중, 장마철의 무더위 중에도 모두 건강하시고 새 학기에 더 밝은 모습으로 뵙기를 희망합니다.





아브라함대학(노인대학) 종강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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