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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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글을 올렸듯이 지난 10일, 11일 양일간 제주도에 다녀 왔다.
쉽지는 않은 일정이었지만 고통받고 있는 강정 주민들과, 그리고 그들과 연대하는 차원에서 지역회의를 제주에서 하기로 한 형제들과 함께 하기 위하여...

청주공항에서 항공기에 탑승한지 1시간이 채 안되어 우리는 제주공항에 도착하였다. 그리고는 집결지인 서문성당으로 향하였으나 아직 아무도 없기에 인근 식당으로 가서 점심식사를 하고 돌아왔다. 오래지않아 형제들이 서문성당으로 속속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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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역의 21명과 서울 정동수도원의 3명 형제들이 함께 모여 본당신부와 인사를 나눈 다음 숙소인 고산본당 청수공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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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라고 하기에는 너무 아름답게 잘 지어진 성당이었다. 공소회장이 여러 모로 애를 써서 제주도를 찾아오는 신자들 숙소 및 행사장으로 쓰일 수 있도록 건축을 해놓은 곳이었다. 물론 도정부의 지원을 받기도 하였지만 신자가 아닌 인근 주민들도 "우리 성당" 이라며 건축에 적극 협조하였으며(이는 제주도민들만의 특성에 기인하는 것이리라), 이제 인근 주민들에게는 완전 개방되어 있는 성당이라고 한다. 한 예로 성당 2층에는 첼로 여러 대가 있었는데, 마을 아이들로 구성된 첼로합주단이 이미 여러 차례 공연도 했을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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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공소에서 짐을 풀고 우리는 천주교연대 출범식이 열리는 강정마을로 향하였다.
(강정마을의 행사에 대해서는 [새 하늘 새 땅] -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 참조)

미사 후 묵주기도까지 끝낸 후 우리는 모두 숙소로 돌아왔다. 간단히 형제들끼리 회포를 푸는 자리를 가진 다음 잠자리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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