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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구례 산수유 마을

by 大建 2012. 3. 27.

구례 산수유 마을에 다녀왔다. 마침 25일에 축제가 끝났다고 하기에 한갓지게 다녀올 수가 있었다.

축제가 끝났다고는 하지만 산수유 꽃들이 만개하지 않은 것들이 많아서인지 관광객이 거의 없는 편이었다.

꽃이 없는 축제가 얼마나 썰렁했을지는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먼저 상위마을로 올라가 보았다. 역시 만개하지 않은 나무가 많아서 전경을 사진에 담기에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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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산 정상에는 눈이 아직 남아있는 것이 보인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발걸음을 도로 건너편 현천마을로 돌렸다.

저수지를 들러보려고 가던 중 바람을 쐬고 계시던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나게 되었다(처음에는 할머니이신 줄 알았다! ^^). 정중히 인사를 드리고 사진을 찍겠다고 하니 그닥 반대는 하진 않으시는 것 같다.

이 어르신도 날씨 탓에 산수유가 늦게 핀다고 걱정을 많이 하신다. 이분과 잠간 이야기를 마치고 돌아나오는데 대문 앞에 장승이 세워져 있는 특별한 집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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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올라오면서 보니 아까 이야기를 나누신 어르신이 그 집안으로 들어가신다.  그분 댁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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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천마을에서도 전체적인 풍경을 담을만한 곳을 찾아내지 못하고 내려오다가 나무에 붙은 특이한 것을 발견하였다. 근처에 계신 분들께 물어보니 조명기구를 그렇게 만들어 달아 놓은 것이란다.


최근 몇년 사이 현천마을에 사람들이 많이 오니 여러가지로 꾸며놓게 된 듯하다. 하긴 몇년 전에 올 때와는 달리 공중 화장실도 생기고 마을이 훨씬 깨끗해진 것 같기도 하다.

저렇게 마을을 꾸며 놓았는데 꽃이 피지를 않아 축제 기간에도 사람들이 오지를 않으니 마을 주민들의 애가 얼마나 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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