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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제주도 여행 2

by 大建 201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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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우리 목동 공동체는 항공 스케쥴이 오후 시간이라, 오전에 제주를 출발하는 다른 형제들과 헤어져 간단한 제주도 관광을 하기로 하였다.
마침 청수공소 사무장의 아우가 개인택시를 하는 사람이라 대절을 하기로 하였다.

먼저 우리는 송악산(http://adoro.tistory.com/1546 참조)으로 향하였다. 그러나 빗방울도 날리고, 작년까지만 해도 차를 몰고 들어갈 수 있게 하던 것을 막아놓아서 걸어서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므로 아쉬움으로 멀리 바라만 보고 산방산으로 향하였다. 그러나 여기서도 비가 오고 파도가 세기 때문에 출입을 금하기에 용머리 해변을 거닐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떠나야 했다.
오늘 관광은 허탕이려니 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한 곳은 정물오름이라는 곳이없다. 작년 제주도 여행 때 야생화를 거의 못만났기에 내심 기대도 많이 하였다.
가이드를 하는 기사가 높지 않은 오름이기에 함께 오르기를 권하며 택하여 안내한 곳이다.
바람은 제법 거셌지만 오르면서 몇 가지 꽃을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산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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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만난 것은 가시엉겅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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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위에서 인사도 없이 식사에 여념이 없는 풀색꽃무지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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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를 반겨준 것은 당잔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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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초롱과 같이 귀한 꽃은 아니지만 뭍에서도 못만난 꽃을 이곳에서 처음 만나게 되니 더욱 반가웠다.

정물오름에서 내려와 우리가 향한 곳은 금능해수욕장이었다. 해수욕장에 도착하여 우리는 모두 옥색 바닷물결과 고운 금빛 모래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결국 임 루피노 형제는 참지 못하고 바닷물과 모래에 발을 담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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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한계로 파란색과 조화를 이루던 옥색의 물빛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해수욕장을 떠나 우리는 인근에 있는 한림공원으로 향하였다. 협재굴을 보기 위해서이다. 내가 협재굴을 처음 찾은 것은 1975년 본당에서 함께 주일학교에서 봉사하던 교사들과 같이 간 것이었다. 당시 기억에 해수욕장에서 협재굴까지 가던 길에 다른 것이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한림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아열대 식물원(수목원)의 형태로 꾸며져 있다. 또 협제굴 바로 옆에 있던 쌍용굴은 당시에는 공개되지도 않던 굴이었다. 세월의 무상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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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굴 내의 여인상

이렇게 간단한 관광을 마치고 우리는 제주시내로 향하여 식사를 한 후 친절히 안내를 해준 운전기사에게 감사를 표하고 제주공항에서 청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강정이 우리를 부르면 다시 또 오리라는 다짐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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