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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강론, 묵상

이별불안장애

by 大建 2012. 5. 15.

부활 제6 주간 화요일(요한 16, 5-11)

정신, 심리 질환 중에 이별불안장애라는 것이 있다. 정신 역동적으로는 나이가 어리고 미숙하고 의존적일 때 이별불안이 심하다. 가장 전형적인 것은 어머니를 상실했을 때 나타나는 의존성 우울증이라 하겠다. 학령기 때는 어머니와 이별하여 학교 가는 것에 대한 불안 때문에 학교공포증으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이별불안장애는 지나치게 양심적이며,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려고 하고 복종적인 경향이 큰 성격의 소유자에게서 나타난다고 한다. 가족관계는 지나치게 밀착되어 있고, 소아는 대체로 버릇이 없거나 부모의 지나친 관심대상이다.
친척의 죽음, 소아 자신의 질환, 환경변화, 즉 이사하거나, 새로운 학교로 입학, 전학한 후에 잘 온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환자에게는 정신치료, 약물(육체) 치료, 가족치료 등이 포함된 다면적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한다(cf. http://drub.korea.ac.kr/hospital/m08_health/pop_medical.asp?sidx=605 ).

오늘 주님께서는 이별불안 장애를 겪을 수도 있는 제자들, 아니 이별을 예고하시는 주님 앞에서 "마음에 근심이 가득 차" 이미 사실상 이별불안쟁애를 보이는 제자들에게 다면적 치료를 약속하시는 듯이 보인다. 보호자 성령을 보내주심으로써, 그러한 치유가 가능하게 될 것임을 약속해주시는 것이다.

성령이 오시면 예수님의 죽음 이후에 거의 공황상태에 빠지게 된 제자들이 다시 힘을 얻어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보호자이신 성령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심"으로써 세상과 더불어 제자들-그리스도인들을 함께 치유해주시게 될 것이다.

하느님의 생각과 인간의 생각이 다르다.
제자들이 슬픔을 뛰어넘고 새로운 삶, 새로운 안목을 지니게 될 것이라는 말씀은
얼마나 위로가 되는 말씀인가!

성령은 우리를 성숙시켜 주시고 우리를 전인적으로 치유시켜 주시기 위하여 오신다.
주님 안에서, 주님으로 인해 아픈 만큼 우리는 성숙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