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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선암사

by 大建 2008. 3. 24.

부활 후 첫 월요일...
휴일을 맞아 모처럼 카메라 가방을 둘러메고 길을 나섰다.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선암사에 매화꽃이 피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서
선암사를 향하여 핸들을 틀었다.

선암사는 백제 성왕 7년(529년)에 창건되었고 그후 도선국사, 대각국사 의천이 중건하였다고 한다.

현재의 선암사는 태고종의 유일한 총림인 태고총림(太古叢林)으로서 강원과 선원에서 수많은 스님들이 수행을 하고 있는 종합수도 도량이다.

선암사 소개 ---> http://www.seonamsa.co.kr/webbase/intro/seonaminfo.aspx

선암사의 부도(浮屠)를 지나 경내에 이르면 시냇물을 건너야 되는데 그 건널목에 놓인 다리가 승선교(昇仙橋)이다. 시냇물의 너비가 넓은 편이라서 다리의 규모도 큰 편인데, 커다란 무지개 모양으로 아름답게 놓여있다.
냇가로 내려가서 승선교를 보자면 뒤쪽의 강선루가 아치 안으로 보인다.
선암사를 거쳐가는 찍사 중에 이 풍광을 안 찍어본 이가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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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부가 부활주간에 절 구경하러 간 것이 아니기에 ^^*
경내로 들어서서 바로 매화나무들을 찾는다.

아직은 만개 상태는 아닌 것 같다.
그런데 뒤쪽으로 넘어가니 조금 더 많이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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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와 산수유가 어우러져 있는 모습


목련도 막 꽃이 벌어지기 시작했고
특이한 색의 동백꽃도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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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 처음 만난 얼룩식나무. 열매가 참 탐스럽다.

우리 공동체는 엠마오 행사를 하지 않기로 하였기에
부활대축일을 지내고 호젓하게 홀로 아름다운 꽃들을 찍고 오니 상쾌하다.
개인적으로도 엠마오 행사라는 말을 싫어한다.
부활절을 지낸 후 휴식 겸 소풍을 나가면서 왜 엠마오간다고 하는지...
엠마오 다녀오면 부활하신 주님만난 이야기가 있어야 할텐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아무튼 봄꽃들과 더불어 부활하신 주님, 찬미받으소서. 알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