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믿음 희망 사랑/강론, 묵상

행복의 조건

by 大建 2009. 6. 8.


연중 제10 주간 월요일(마테 5,1-12)


진복팔단"의 말씀을 읽을 때 마다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어느 고아 청년이다.
어렵게 자수성가해서 조그마한 공장도 차리고 그런대로 남부럽지 않게 살게 되었다.
그런데 건강이 갑자기 안 좋아져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니 암이었단다.
그때까지 악착같이 살아온 것이 너무 억울해 어떻게 해서든지 병을 고쳐 보려고
모든 재산을 다 들여가며 온갖 방법으로 치료를 했지만
암이라는 병이 그렇게 쉽게 치유가 되는 병이 아닌지라
결국 힘들게 모은 재산만 다 날려버리고 말았다.
결국 마지막으로 찾게 된 곳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성가복지 병원이었다.
이 곳에서 생애 마지막 며칠을 보내고 평화로이 하늘 나라로 떠나 갔다고 한다.
그런데 이 병원에서 지극한 정성으로 간호를 해준 수녀님들께 남기고 간 마지막 말은
"제 생애에서 이곳에서 보낸 며칠처럼 행복했던 시간이 없었습니다"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이 고아 청년은 30년이라는 길지 않은 인생 여정에서 처음으로 "사랑"을 맛보았던 것이고,
그 사랑이 그로 하여금 행복을 느끼게 하였다.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사랑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늘의 복음의 말씀을 이렇게 요약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즉,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께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그래서 행복할 수 있는 조건들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방법,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방법은 세상의 것을 사랑하는 방법과는 달라야 한다.
우리는 행복을 위해서 무엇을 구하며 사는가?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아들, 딸이 되기 위하여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참된 행복을 구하며 살도록 하자.

                                                                                                                                (95L)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