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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함4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연중 제29 주간 목요일(루까 12,49-53) 역사상 그리스도교가 들어간 나라들은 거의 예외없이 박해가 일어났다. 그 대표적인 예가 우리 한국교회사라고 할 수 있다. 과연 무슨 까닭에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을 그리 싫어한 것일까? 그것은 신앙인들의 삶이 비신앙인들의 삶과는 "다르다"라는 이유에서였을 것이다.그리스도인들이 믿는 내용이나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회 안에서 하는 행동이나 모두 달랐다. 세상 사람들이 다 제사를 지내는데 천주교 신자들은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고 했다. 또 반상의 구별이 확실한 사회에서 그리스도교인들은 신분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형제, 자매"라고 부르며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모습은 확실히 비신자들이 예전에 보지 못한 것이었다. 바로 이것, "다름"이 대부분의 박해.. 2016. 10. 20.
박해받는 그리스도인 연중 제14 주간 금요일(마테10,16-23)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 받게 될 박해에 대해 예고하고 계신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으로부터 박해와 증오를 받는 주된 이유는 그들이 무엇인가는 다르다는 사실 때문이다. 신약성서에서 그리스도인들을 묘사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단어는 sanctus라는 단어다. 이 단어는 자주 ‘성도’(聖徒) 혹은 ‘성인’(聖人)으로 번역된다. 이 단어의 표준적인 의미는 ‘거룩하다’이다. 그리고 이 근본적인 의미, 어근적인 의미는 ‘다르다’이다. 거룩한 것은 다른 사물과 무엇인가 상이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이다. 초대 교회에서 그리고 그후 한국과 세계 교회의 역사 안에서 그토록 수많은 사람들이 박해를 받고 또 순교를 한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2011. 7. 13.
90주년 기념 특강 본당 설립 90주년 기념으로 작은형제회 강사 초빙 특강이 세 차례에 걸쳐 있었습니다. 10월 15일에는 목동수도원 수호자(원장)인 임한욱 루피노 형제가 "거룩함에 대하여" 강의를 하였고  10월 22일에는 작은형제회 한국관구 부관구장인 호명환 가롤로 형제가 "증거자 성 프란치스꼬"라는 주제로 열강을 하였으며 오늘 10월 29일에는 서울 수도자신학원 원장으로 소임을 하고 있는 고계영 바오로 형제가 "뭉클하신 하느님"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여 신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마치도 세 강사가 미리 약속이나 한 듯이 결론 부분에서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거룩함이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삶을 살아야 부활의 영광에로 나아갈 수 있다. 인생의 고통의 쓴 맛을 잡고 놓지 않을 때 참으로 사랑의 감미로움을 맛.. 2009. 10. 29.
세상에 속하는자, 세상에 속하지 않는 자 부활 제7 주간 수요일(요한 17,11ㄷ-19) "17,15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16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17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18 아버지께서 저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저도 이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19 그리고 저는 이들을 위하여 저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신은 당신의 제자들과 그들을 따르는 이들이 "세상에 속하지 않도록" = "거룩해지도록" 아버지 하느님께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그리스도인, 자칭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권력을 잡고 예.. 2008. 5. 7.